취임 후 경남·강원 이어 현장 찾아…가뭄 대책 역량 집중 강조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018년 8월 17일,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최근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나주호 농업용수 공급대책 현황을 보고 받고, 나주호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졌지만, 하류 지역에 있는 보조저수지 및 간이양수장 등을 잘 활용하면 농업용수 부족분을 충분히 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하천수 등을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 급수 등 단기 대책에 역량을 집중하되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물 부족 우려 지역을 파악해 들녘 단위로 급수 체계, 시설 보완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월 현재 전국 저수지 1만7천여 개 평균 저수율은 55.3%로 평년 78%에 못 미치고 장마 이후 폭염과 적은 강우가 지속되고 있어 천수답, 도서·해안 그리고 들녘 말단부 등에서는 논농사의 경우에는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소재 가뭄 피해 현장으로 이동한 이개호 장관은 무안군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업인들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채소, 과일류의 피해도 크지만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밭에서 생산되는 많은 작물들의 생육이 저조해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와 농협 등 민간 합동으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전라남도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사진 제공= 농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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