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마장마술 단체전 5연패에서 마감

올림픽 라이더 앞세운 일본 단체전 우승 차지
기대주 김혁, 71.235% 획득 2위 기록…개인전 우승 노려볼 만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승마 대표팀이 마장마술 단체전 6연패에 실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에게 금메달을 내어 주며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마장마술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은 5연패를 끝으로 마감했다.

김춘필·김균섭·남동헌·김혁이 한 팀을 이룬 한국승마 대표팀은 20일 현지시각 오전 8시 자카르타 국제 승마공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한국승마 대표팀은 4명의 출전 선수가 출전해 상위 3인의 평균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68.469%의 점수를 냈으며, 우승팀은 일본은 69.205%를 기록했다. 한국 승마의 기대주인 김혁 선수는 71.323%의 점수를 내며 선전했으나, 일본 선수들의 고룬 활약으로 금메달 획득의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6연패 달성의 실패는 아쉬위나 한국승마의 은메달 획득은 값진 성과이다. 한국승마는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협회가 불안정한 가운데 말이나 선수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아시안게임 선발전조차 쫒기는 일정으로 인해 며칠 사이에 한꺼번에 치러야만 했다. 아울러, 협회의 재정난으로 말 운송비를 해결하지 못해 대회 한 달 전까지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다. 아울러, 한국 마장마술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김동선과 황영식이 출전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반면, 일본은 차분한 준비로 올림픽 준비에 임해왔다. 기존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국제 승마 최고난도인 올림픽에 출전 경험이 있는 2명의 선수인 ‘타카하시(TAKAHASHI)’와 ‘쿠로키(KUROKI)’가 일본 승마대표팀에 합류했으며, 대회에 나서는 말들의 가격도 국내보다는 월등히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나마 위안은 한국 마장마술의 기대주 김혁이 71.235%를 획득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다. 21일 열리는 마장마술 개인전 Intermediate 경기는 오전 8시 자카르타 국제 승마공원에서 열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승마 대표팀이 마장마술 단체전 6연패에 실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에게 금메달을 내어 주며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마장마술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은 5연패를 끝으로 마감했다(사진 = 대한승마협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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