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말발굽던지기 경기 ‘정식 종목’ 시행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전 세계 54개국, 6천483명의 소방관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해 대한민국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장제사협회는 주요 경기 가운데 ‘말발굽던지기’ 경기를 선보이며 말산업 지평을 세계로 넓힌다.

1990년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 이후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올해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2010년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대회 목적은 스포츠를 통한 국제 소방 정보 교류와 전 세계 소방관의 친목 도모 그리고 수익금 기부 및 소방관 복지 증진.

9월 9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총 75종목이 열린다. 일반 경기로는 잘 알려진 수영, 사격, 씨름, 야구 등 45종목이, 소방차 운전, 최강소방관경기, 수중인명구조 등 소방 경기는 5종목이 열린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말발굽던지기’는 레저 경기에 포함, 낚시, 당구, 줄다리기, 족구, 체스 등의 25개 종목과 함께 전 세계 소방관의 사기 진작에 기여한다.

대회 기간인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충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리는 말발굽던지기 경기는 (사)대한장제사협회가 주관한다. 경기 규칙은 국제홀슈피칭총괄협회인 NHPA(National Horseshoe Pitcher Association) 규정에 따르며 특별 규정은 당일 운영위원회에서 별도로 통보한다.

경기 방식은 조별리그를 통한 상위 2개팀이 본선 진출을 원칙으로 한다. 경기 방식은 고리 던지기와 유사하다. 가로·세로 19cm 말굽을 말뚝과 12미터 떨어진 플랫폼(여성과 어린이는 9미터)에서 던져 최대한 가깝게 명중시키면 된다. 투구 폼은 소프트볼과 비슷하게 한 손으로 말발굽을 던지는 방식이다.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며 말발굽를 던져 말뚝 직경 1.8m 바깥쪽 원안에 들어가면 1점, 60cm 안쪽으로 들어가면 2점, 말뚝에 걸리면 3점 득점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137명, 국외 5명의 선수가 현재 출전 등록한 상태로 줄다리기와 족구, 탁구와 테니스, 마라톤, 배드민턴과 함께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여한 인기 종목이 됐다.



▲말발굽던지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레저 경기다. 국내에서도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 이미 선보인 바 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홀슈피칭대회가 열렸다. 말운동회 등 축제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경기로 관객의 흥미 제고 및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국내에서는 2002년 대회를 최초로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말발굽 150만 개를 수집, 기네스협회 등재를 목표로 하는 더지엘갤러리의 이승룡 대표가 홀스피칭과 관련한 동호회 비공식대회를 열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홀슈피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도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

1910년부터 세계선수권 대회가 시행된 말발굽던지기, 일명 ‘홀슈피칭’은 미국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레저 경기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명이 즐기는 메이저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국제홀슈피칭총괄협회인 NHPA(National Horseshoe Pitcher Association)는 경기를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추진단은 8월 초 이재정 의원과 산악인 엄홍길 씨, 마라토너 이봉주 씨 등을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사진 공모전도 열어 경기 장면 및 대회장 행사를 기록으로 남긴다. 총 34명에게 충청북도지사 상장을 수여하며 총 상금은 970만 원이다.



▲전 세계 54개국, 6천483명의 소방관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 제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앞두고 열린 최강 소방관 경기 시연회 장면(사진=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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