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구영준 기수
〈구영준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16조(김재섭)
생년월일 : 1972/06/08 (37세)
데뷔일자 : 2004/03/02
기승중량 : 53Kg (신장 160cm)
통산전적 : 1120전(164/126/94/130/101) 승률: 14.6% 복승률: 25.9% 연승률: 34.3%
최근 1년 : 231전(18/26/15/27/22) 승률: 7.8% 복승률: 19.0% 연승률: 25.5%
제주전적 : 2289전(249/279/280/292/258) 승률: 10.9% 복승률: 23.1%
주요대회 : ‘골딩’ 부산광역시장배(GⅢ) 2007, ‘골딩’ 한국마사회장배(GⅢ) 2006, ‘남도최강’ 부산광역시장배(GⅢ) 2005

- 본인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가?
▲ ‘목숨 걸고 하자’ 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부산경마장 최고참중의 한 자리에 있으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 초창기에는 고참으로서 운영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안정된 모습이라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후배들의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 2009년을 되돌아본다면 어떠한가?
▲ 성적은 부진했으나 부상 없이 한해를 보낸 것에 감사하고, 작년 후반부부터 페이스를 찾은 것 같아 큰 변화 없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 프리기수제가 도입된 이유 성적이 부진해 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 2006년, 2007년에 최고의 해를 보내면서 2008년 프리기수제가 시행이 되었는데, 변화를 모색하지 않고 과거의 생각만 가지고 안주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변화가 있으면 변화에 대처하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좋았던 때의 생각만 하고 너무 안일하게 되겠지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이 최대의 불찰이었던 것 같다.

- 작년 후반부부터 올해 초고배당을 연이어 만들며 성적이 급상승세에 있는데 이유가 있는가?
▲ 기존의 잘 뛰던 마필이 아니라 다소 부진한 마필들 이었다. 프리기수들이 대부분 다 실패를 했기에 마필파악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해주어 마필이 좋아진 부분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담 없이 기승할 수 있는 환경이 경주를 풀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2006년 2007년 부산 최고의 기수로서 인정받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2008년부터 부진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심정은 어떠한가?
▲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100%의 노력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2배 3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최고에서부터 최하까지 맛을 보았기에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내가 목표한 곳에 도달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물 흐르듯 노력할 것이다. 내년이면 40대로 접어드는데 기수생활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흐트러짐 없이 꾸준한 노력을 하여 팬 여러분에게 좋은 기억만 남길 수 있도록 잘 마무리를 하고 싶다. 한 가지 가장 아쉬운 점은 더러브렛 조교사 시험이 이번에 있는데 제주 기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시험에 응시자격이 없어 너무 아쉬움이 많다.

-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 평상시대로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부진탈출을 위해서는 기승 횟수를 늘려야 하는데 기승횟수를 늘리기 위해 타조 지원도 많이 다니고 있고 타조 조교사님들도 조금씩 기승기회를 주시고 있어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조 기승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소속 조 기승 횟수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16조는 나의 분신과도 같은 조이기에 현재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다.

- 기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은 언제였는가?
▲ 크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 작년 말부터 올 2월까지 상당히 성적도 안 좋았고 변화도 안 보이는 상황이라 마음 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최근 마음을 비우고 나니 지난 시간도 나 자신을 한층 강하게 만들어 주는 시기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기수란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말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또한 말과 같이 생활하고 몸을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 모든 것이 나에게는 보람이고 행복이다.

- 구영준 기수가 바라본 외국기수들은 어떠한가?
▲ 실력은 상위권 만큼 우수하다고 인정한다. 여기에다가 시행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상황이라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독 일본인 기수들이 성공을 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경마가 일본이 룰모델이라 그렇겠지만 조금 더 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보다는 경마 선진국의 능력 있는 기수들이 와서 경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2010년 목표와 희망은 무엇인가?
▲ 항상 똑같은 희망인 부상 없이 한해를 보내자는 것이다. 성적향상도 필요하지만 욕심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아직 조교사 면허는 없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조교사로서 나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고, 조교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지금 현재에도 마필에 대한 연구와 이론, 혈통 등 틈틈이 시간을 내어서 조교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것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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