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프린트, 국내마 대거 안쪽 게이트 배정…‘돌아온포경선’, 7번 출발

‘청담도끼’ 13번·‘런던타운’ 14번…외곽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 예고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출발 게이트 번호 추첨식이 개최됐다.

한국마사회는 6일 오전 렛츠런파크 서울 예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18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출발 게이트 추첨식을 열고 사흘 후 열리는 국제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제3회 킨랜드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 출전을 위해 멀리 해외에서 방문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몇 년간 한국마사회는 경마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마의 국제기준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올해는 한층 더 수준 높은 경주마가 출전해 한국경마의 국제화의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마산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으며 한국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경마가 단순히 경마가 겜블이나 레저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말산업을 이끄는 주체로 변모할 때 그 지속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바로 이어진 출발 번호 추첨식은 코리아스프린트, 코리아컵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한국적인 특색이 드러난 소품을 활용해 해외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선보인 백자에 이어 올해는 기마인물형토기가 추첨식에 등장했다. 무대 뒤편에 배치된 기마인물형토기를 추첨자가 선택해 번호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1200m 단거리 경주로 펼쳐지는 ‘코리아스프린트’의 추첨 결과 국내마 7두가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1번 게이트 ‘페르디도포머로이’부터 ‘투데이’, ‘젠테너리’, ‘금아래피드’, ‘에이스코리아’, ‘모닝대로’, ‘돌아온포경선’ 등이 2번부터 7번까지 순차 배정됐다. 또 다른 국내마 ‘원더볼트’는 10번을 뽑았다.


▲‘돌아온포경선’의 김형민 말관리사는 2번이나 7번을 뽑길 원했는데 소망대로 7번 게이트를 뽑아 기뻐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 관리사는 “3회째를 맞는 코리아시리즈에서 아직 개최국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돌아온포경선’이 지난 대회에서 3착을 했고,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마 가운데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돌아온포경선’의 김형민 말관리사는 2번이나 7번을 뽑길 원했는데 소망대로 7번 게이트를 뽑아 기뻐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 관리사는 “3회째를 맞는 코리아시리즈에서 아직 개최국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돌아온포경선’이 지난 대회에서 3착을 했고,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컵 추첨식에서는 국내 유력마들이 바깥쪽 게이트에 배치됐다. 현재 국내마 가운데 최강자의 모습을 보이는 ‘청담도끼’는 13번을, ‘클린업조이’는 맨 바깥쪽 15번을 뽑았다. 돌풍이 기대되는 ‘돌콩’은 2번을 뽑았다. 코리아컵 디펜딩챔피언인 일본의 ‘런던타운’은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의 중간인 15번 게이트에 배정됐다.


▲박 조교사는 “지난번에도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했는데 어중간하게 가운데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바깥쪽이 나은 것 같다”며,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청담도끼’가 코리아컵을 우승해서 한국마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하길 원했던 ‘청담도끼’의 박종곤 조교사는 기대와 달리 13번 게이트를 뽑았다. 박 조교사는 추첨번호를 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미리 아쉬움이 담긴 표정을 드러내 추첨식장을 웃음짓게 만들기도 했다.

추첨 후 박 조교사는 “지난번에도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했는데 어중간하게 가운데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바깥쪽이 나은 것 같다”며,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청담도끼’가 코리아컵을 우승해서 한국마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는 오는 9일 서울 8·9경주로 펼쳐진다.


▲코리안스프린트 단체 사진.


▲코리아컵 단체 사진.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출발 게이트 번호 추첨식이 개최됐다. 한국마사회는 6일 오전 렛츠런파크 서울 예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18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출발 게이트 추첨식을 열고 사흘 후 열리는 국제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