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마는 설 휴장을 앞둔 경마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당 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3년 간 복승식 배당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6배∼15배 정도의 중배당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휴장을 앞두고 치러진 최근 3년 간 총 경주 회수는 70회로 이중 6배∼15배의 중배당이 35회를 기록하며 50%의 확률을 나타냈고, 그 다음은 30배∼90배의 고배당이 15회로 21.4%의 확률로 따랐다.
소위 100배 이상의 ‘999 배당’은 3회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분포도를 나타냈고, 의외(?)로 5배미만의 저배당이 8회(11.4%) 밖에 나오지 않으며 휴장 전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
즉 “휴장 전 경마는 터진다”란 속설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휴장 전 경마는 저배당이 잘 나오지 않는다”와는 맥락을 같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배당 분포도는 특별히 저배당 경마일이거나 반대로 고배당 경마일이 아닌 이상 종종 발생하는 사례다.
결국 휴장이라는 분위기로 인해 같은 중배당이라도 더 커 보이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고배당이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 경마일과 같은 평정심으로 이번주 경마를 대한다면 보다 실속 있는 설 휴장 전 경마일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최근 3년 간 설 휴장 전 배당 분포도(복승식 기준)
년도 | 5배 미만 | 6~15배 | 16~30배 | 30~99배 | 100배 이상 | 평균 | 최고 |
2009 | 2회 | 9회 | 4회 | 6회 | 2회 | 22.6배 | 175.5배 |
2008 | 2회 | 14회 | 2회 | 4회 | 1회 | 31.0배 | 290.3배 |
2007 | 4회 | 12회 | 3회 | 5회 | - | 21.7배 | 78.2배 |
계 | 8회(11.4%) | 35회(50.0%) | 9회(12.9%) | 15회(21.4%) | 3회(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