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마사회장
- 대한승마협회 정기대의원총회서 김광원 마사회장을 협회장으로 추대
- 김광원 마사회장, 대한승마협회장 수락 여부 검토중

김광원(70) 한국마사회장이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추대됐다.
대한승마협회는 지난 10일(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0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안덕기(70) 협회장의 후임으로 김광원 마사회장을 추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승마협회는 대의원총회에서 김광원 마사회장의 대한승마협회장 추대를 결의했지만, 절차상 관계로 본인에게 통보를 하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고,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추대 통보와 수락여부를 거칠 예정이다.
대한승마협회가 예정에 없던 협회장 추대를 하게 된 것은 지난 1995년부터 15년간 회장직을 연임해온 안덕기 회장이 3년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지난 1월말 돌연 사임의사를 밝혔기 때문.
대한승마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안덕기 회장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하고,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을 후임으로 추천하면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협회장 추대를 결의한 것이라고 한다.
안 회장은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마사회장이 대한승마협회장을 겸임함으로써 경마와 함께 승마 발전에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올해 열릴 상주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는 물론 장기적 안목으로 협회 정책을 세우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김광원 마사회장을 후임으로 추천한 배경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승마계관계자들은 안 회장의 사퇴 사유가 삼성전자승마단의 해체되면서 후원금이 끊긴 이후 안 회장이 사재를 털어 협회 재원을 마련했지만 점점 어려움이 누적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이며, 일부 대의원과의 갈등 또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덕기 회장의 취임 이후 삼성전자에서는 대한승마협회에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하는 한편 삼성전자승마단을 운영하면서 마사회와 더불어 국내 승마선수 육성과 후원에 지대한 역할을 한 바 있지만, 지난해 삼성승마단이 해체되며 4억원이라는 후원금이 사라지면서 재정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안게임과 상주 세계대학생 승마대회 개최 등으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추대된 김광원 마사회장은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추대 소식을 전해들었고 수락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마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이 대한승마협회장 취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취임후 경마발전을 위해 승마발전이 필요성을 역설하며 승마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향후 대한승마협회장 추대를 수락하게 된다면 국내 말산업의 양대산맥인 경마와 승마산업을 동시에 조율할 수 있어 적극적인 국내 말산업 활성화에 무게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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