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최우수마 ‘스페셜스톤’ 필두로 ‘아이스마린’, ‘서울의별’ 도전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의 ‘인디언스타’와 오픈대회 설욕에 나설 부경 활약도 관심


2018년 국산 암말 최강자를 선정하는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가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대회 시작 전에 앞서 19두(2차 등록)가 출전신청을 할 만큼 이미 장외 전쟁이 치열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국산 암말 강자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서울 대표 9두와 부경 대표 7두가 출전해 서울과 부경의 자존심 경쟁도 흥미롭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의 우승 후보는 2018년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에서 활약한 국산 3세마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KNN배 및 특별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도 출전해 혼전이 불가피하다.
주요 우승 후보는 2018년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된 ‘스페셜스톤’을 필두로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서울의별’, KNN배 경마대회 3위마 ‘아이스마린’, 풍부한 경험을 지닌 ‘리드머니’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018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로 꼽힌 ‘스페셜스톤’은 최근 기복 없는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국산 3세 최강 암말로 거듭난바 있다. 스피드가 우수하고, 뒷심도 겸비해 1400M 거리는 능력을 발휘함에 있어 최적의 거리로 평가된다.
‘서울의별’은 주목해 볼 신흥 강자다. ‘서울의별’은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3위에 그쳤으나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스페셜스톤’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20kg대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상당하고, 추입력은 일품이다. 작은 체구로 인해 1400m의 거리에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경기도지사배에 이어 내친김에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앞서 ‘스페셜스톤’과 ‘서울의별’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쳤다면 부경대표 ‘아이스마린’은 퀸즈투어 시리즈인 KNN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4세마 ‘아이스마린’은 잠재력에 비해 꽃을 피우지 못한 기대주다. 2016년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통해 이름을 알린 ‘아이스마린’은 2017년 3관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 됐으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2018년 6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치른 ‘아이스마린’은 복귀 후 2전 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KNN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이스마린’을 주목할 부분은 과거 선행 일변도에서 최근 추입마로서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는 점과 과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기대주로 완성도가 높아진 4세의 나이는 분명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이외 2018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3, 4위를 기록한 ‘블루플래그’와 ‘니케스트리트’도 잠재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블루플래그’는 2014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
와 전형제마다. 데뷔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명문 혈통의 경주마로 기대치가 높다. 아직은 잠재력에 비해 실전 활약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언제든지 폭발할 능력과 잠재력이 있는 만큼 무시 할 수 없다. ‘니케스트리트’는 데뷔 이전 미국에서 육성과정 및 훈련을 받고 도입된 유학파다. 코리안오크스 대회에선 최하위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3위를 기록해 잠재력을 입증한바 있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출전마간 엇비슷한 능력 외에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설 ‘인디언스타’의 활약 여부와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참패를 당한 부경대표마의 설욕 여부도 흥미롭다.

국내 최강 암말로 꼽히는 ‘인디언스타’는 2016,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마다. 6세의 마필로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지만 발군의 순발력과 1400M의 거리는 여전히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해 과연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에서 동일 경마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활약한 ‘당대불패’와 ‘트리플나인’이 있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인디언스타’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암말로선 첫 동일 경마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부경에 ‘인디언스타’가 있다면 서울에선 관록의 ‘리드머니’가 상대마로 비유된다. ‘리드머니’는 4세마지만 경마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2018년 일간스포츠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암말 강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한바 있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서울과의 통합 경마대회에서 강점을 보인바 있다. 오픈 경마대회마다 부경 대표마는 우승 후보로 꼽혔고, 실제 결과도 부경대표마의 활약으로 이어진 경주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르다. 서울대표마가 오픈 경마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으로 부경 필승은 옛말이 됐다. 2018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와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서울 대표마가 1~3위를 모두 휩쓸어 힘의 우위를 점한바 있다. 부경으로선 믿기 어려운 결과지만 현실은 서울이 강했다. 부경은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를 통해 절치부심 설욕을 준비하고 나선다. 부경 대표마로 꼽히는 ‘블루플래그’를 기점으로 승률 80%를 기록 중인 ‘선데이’도 부경의 힘을 더할 대표주자로 꼽힌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13년 창설된 경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3회부터 국산 암말 육성을 위해 국산 암말간 경마대회로 전환해 시행하고 있고, 올해는 총상금이 4억 원으로 늘어나 귄위 있는 대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암말간 경마대회는 항상 흥미진진하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현실이 아쉽지만 공교롭게도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의 수준은 높고 기대주가 대거 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설 ‘인디언스타’와 오픈 경마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부경대표마 활약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이 집중될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우승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 우승마 `인디언스타`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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