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새롭게 규정된 별정중량 운영 개선으로 북반구 경주마 입상률 높아져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산마의 경우 북반구 출신(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경주마와 남반구 출신(호주, 뉴질랜드 등) 경주마로 나뉜다. 이중 최근 2010년 달라진 규정이후 북반구 출신 경주마가 높은 입상률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암말 우대책 강화와 함께 경주의 박진감을 제고하고 저연령마 보호를 위해 별정중량 운영을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이중 별정중량 운영 개선후 치러진 4번의 혼합경주 가운데 3개 경주에서 감량 이점을 받은 북반구 경주마들이 우승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20일 7경주에 출전한 ‘주암대군’은 3세 북반구 경주마로 인해 1kg 감량의 이점이 주어진 가운데 결국 경쟁마인 ‘그릴리즈매치’를 무려 7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월 27일 ‘터프윈’, ‘닥터투빌리언’이 각각 여유승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물론 상위 우승마의 경우에는 보유한 능력에서도 이미 높은 평가를 받은바 있으나 지난주 3월 6일 7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히든가이`의 우승은 3세의 신예마들에게 주어진 1kg의 감량 이점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라는 분석에 신빙성을 높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연령 기산시점이 북반구 출신의 경주마는 1월 1일, 남반구 출신의 경주마는 7월 1일로 인해 과거 경주 분석에 있어 상반기에는 남반구, 하반기에는 북반구 출신의 경주마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제 상황은 역전됐다. 현재의 여건이라면 상반기에는 북반구, 하반기에는 남반구 출신의 경주마의 입상률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높아질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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