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사고 뒤 응급 구조사들이 구조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장면
- ‘호크심포니’ 오른쪽 앞다리 구절 탈구로 경주부적격 처리

지난주 경마에서 4명의 기수가 동시에 낙마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일요일 경마 제3경주, 혼합4군 1200m 레이스에서 가토 기수가 기승했던 ‘호크심포니’가 4코너를 선회하며 선두권으로 부상했으나 갑자기 마체 이상을 일으켜 주행 중지 및 기수가 낙마한데 이어 뒤따라오던 ‘자이언트쓰나미’(박태종), ‘스키핑얼롱’(양희진), ‘사성’(이정선)이 이에 걸려 넘어지며 차례대로 기수들이 낙마했다.
경주 후 마체 검사에서 ‘호크심포니’는 오른쪽 앞다리 구절 부위가 부러진 것으로 판명돼 경주 부적격 처리됐고, 가토 기수는 골반에 금이 간 것으로 밝혀지며 전치 6주의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다른 기수들과 경주마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의 낙마 사고가 됐다.
이날 여러 두의 주행 중지로 인해 기록된 배당은 복승식 189.9배, 쌍승식 393.0배, 삼복승식의 경우 5315.0배의 초고액배당이 나왔다.
이유는 낙마했던 ‘호크심포니’와 ‘자이언트쓰나미’가 인기 순위 1, 3위 마필이었고, 인기 2위였던 ‘슈퍼용왕’은 낙마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상당한 주행 방해를 받은 반면 선행 나섰던 ‘캡틴데퓨티’는 그대로 완주했고, 큰 주목을 받지 않았던 ‘그린커맨더’와 ‘아담원’이 추입으로 2, 3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다중 기수 낙마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부산에서도 있었는데 지난 2007년 5월, 국제신문배에서 ‘체로키몬’의 주행 중지로 인해 무려 5두가 영향을 받으며 총 6명의 기수가 경주 중 낙마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월11일,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16두 중 무려 9두가 인마 전복되는 대형 낙마사고가 발생, 이전의 7두를 뛰어 넘는 최대 낙마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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