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대로, 남도제압
-‘연승대로’, ‘남도제압’ 출전마중 최고 부담중량으로 동반 입상 노려
-‘단디’, ‘남치’, ‘골딩’ 등 부담중량 이점 안고 외산마 자존심 세울지에 관심

오늘 교차경주로 시행되는 부경 제6경주는 최강 국산마 듀오가 출전해 외산마를 상대로 능력 평가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국산마로는 현 부경경마공원에서 순수 능력만으로도 톱클래스에 들 수 있는 ‘연승대로’와 ‘남도제압’을 들 수 있다.
이번경주는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연승대로’는 무려 57kg으로 출전 마필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고, ‘남도제압’도 56.5kg으로 2번째 고부담중량을 기록했다. 그만큼 상위 2두가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으로 인정되는데 과연 국산마가 외산마를 상대로 과도한 부담중량의 여건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 최근의 경주력을 보면 국산마의 능력 발휘가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경주 우승 유력후보로 꼽히는 ‘연승대로’는 지난해 12월 「Owner`s cup」경주 우승과 「부산광역시장배」입상을 통해 이미 강자로서 충분한 역량을 과시한바 있다. 특히 이번경주는 외산마중에서도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들이 출전해 ‘연승대로’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우승 유력마인 ‘연승대로’와 함께 ‘남도제압’도 입상 유력후보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바 있는 ‘남도제압’은 올시즌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직전경주는 무려 59kg의 부담중량에서도 여유있는 걸음을 보여준바 있어 이번경주 특유의 선행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강한 질주가 예상된다.
국산마에 대적할 외산마의 경우 현 전력상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나 핸디캡 경주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는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경주로 분석된다. 우선 아직 전력이 다 나오지 않은 ‘단디’의 경우는 최근 공백 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50kg의 부담중량은 “날개를 단 격”으로 비유돼 한층 강한 도전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기본 전력을 무시 못 할 ‘남치’와 전성기의 기량 발휘는 어렵지만 53.5kg을 부여 받은 ‘골딩’, 회복세의 ‘디엠머치’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전력들로 평가돼 국산마에 강력히 도전할 전망이다.
기본 능력에서는 앞서 있지만 고부담중량을 짊어진 국산마, 객관적인 능력 평가에서는 밀리지만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진 외산마, 과연 누가 주어진 여건에서 최상의 경주력으로 자존심을 세울지는 오늘 부경 제6경주에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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