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새벽훈련
- 조교사, 지난주부터 프리기수 3명씩 기승제한 시행
- 프리기수, 프리자격 시행체에 일괄 반납하며 반발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 조교사들이 프리기수들의 새벽훈련 불참에 반발해 지난 주 프리기수의 기승을 제재하고 나서자, 프리기수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조교사들은 프리기수가 금요 새벽훈련 휴무제를 시행하면서 금요일 새벽훈련에 불참하면서 기승마에 대한 적응이 부족하다는 점과 새벽훈련 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프리기수에 대한 제재로 매주 3명의 프리기수를 기승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프리기수에 대한 조교사들의 기승제외가 실제 이뤄지면서 프리기수 9명(대니 기수 제외)은 조교사들의 제재에 즉각 반발을 하면서 이번 주 새벽훈련을 전면 거부하면서 출마투표일인 목요일까지 새벽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이고, 시행체에 프리자격을 모두 반납하고 시행체의 결정을 요구했다가 출마투표일을 전후로 조교사들과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조교사들은 이미 프리기수의 전면적인 금요 새벽훈련 휴무제 실시에 대해 한발 물러서 일요 기승마에 대한 새벽훈련 참여를 요청했지만, 프리기수가 거부한 바 있다.
프리기수들은 금요일 새벽훈련 참여 주문이 많아지면서 당초 프리기수제 시행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금요일에는 기승이 많은 프리기수들이 실경주에 전념하기 위해 새벽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이같은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소속제와 프리제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측은 이번 주 출마투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고, 기승자 선정이 조교사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로, 이번 주 출마투표를 전후해 조교사측과 프리기수측이 협상을 벌이기로 해 좋은 쪽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새벽훈련과 관련해 서울경마공원과는 달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훈련인력 부족으로 기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점차 훈련인력이 확충되면서 프리기수제가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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