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조 김문갑 조교사, 노던에이스
- 1400m(1:27.2)에서 13마신 차 대승 거두며 코리안더비 전망 밝혀

여유 본능의 ‘노던에이스’(김익영 마주/53조 김문갑 조교사)가 6개월 가량의 공백이 있었지만 본능 질주를 그대로 펼쳐 나갔다.
지난 일요일(3월14일) 제11경주, 1400m 첫 도전에 나섰던 ‘노던에이스’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13.5초라는 막강한 초반 200m 타임과 함께 선행에 나섰고, 결승주로에서는 2위권과 마신 차를 더욱 벌리는 우수한 끝걸음으로 3연승의 무패 가도를 이어나갔다.
데뷔전(7월25일) 1000m에서 59초1이라는 놀라운 주파기록(국산마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일찌감치 3관 기대마로 낙점을 받았던 ‘노던에이스’는 8월29일 경주 이후에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팬들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헤럴드경제배를 앞두고는 2차 등록까지 마쳤으나 정작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까지 따랐다.
그러나 코리안더비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재등장한 ‘노던에이스’는 역시나 3세 최강마로서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관심은 향후 행보에 모아진다.
이에 대해 53조 김문갑 조교사는 “더비 이전에 1700m 혹은 1800m에서 확실한 능력 검증을 마친 뒤 코리안더비에 전념할 것이다”란 계획을 밝혔다.
‘노던에이스’의 성공적인 재기와 함께 서울의 3관 도전마 진용은 다시 팽팽한 3파전 양상이 됐다.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KRA컵 마일을 준비하고 있는 ‘머니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1800m까지 완전한 경쟁력을 갖춘 ‘선봉불패’ 그리고 아직까지 단 한번도 전력질주를 하지 않은 ‘노던에이스’가 바로 이들로, 현재로서는 코리안더비가 이들의 우위를 결정해 줄 장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산 3세마 통합 경주 이후 아직 서울에서는 우승마가 나오지 않았다란 불명예를 올해만큼은 씻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 졌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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