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최근 외산마 하위군 경주에 출전한 국산마의 입상률 높아져 관심
-기대주들의 상위군 진입으로 인해 당분간 하위군 약편성 지속될 듯

“지금이 입상의 호기?” 국산마 5, 6군 경주마들이 호시탐탐 외산마 경주 출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외산마 3, 4군 경주는 총 3번 시행된 가운데 이중 2번의 경주에서 2두의 국산마가 입상을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 13일(토) 12경주에 출전한 ‘돌풍의핵’은 혼합3군 경주에 출전해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으나 당당히 우승을 기록하며 단승식 20.4배, 쌍승식 222.6배로 고배당의 주역이 되었다. 이외에도 3월 14일 4경주에 출전한 ‘길상여의’도 외산마 경주에 출전해 입상을 기록하며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최근 외산마 경주에 출전한 국산마가 입상을 기록한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지난 3월 7일 4경주에서는 ‘위너초이스’, ‘피프티나이너’ 등이 외산마 경주에 출전해 국산마 2두가 동반입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일궈냈고, 이후 11경주에서도 국산마인 ‘롤링그레이’가 입상을 기록해 국산마의 저력을 과시한바 있다.
최근 혼합경주에 출전한 국산마가 선전한 주된 이유로는 외산마의 낮아진 문턱을 들 수 있다. 즉 기존 외산마 기대주와 능력마들이 이미 모두 상위군에 진입한데 반해 현재 하위군에 남아있는 경주마는 비능력마들로 구성되어 있고, 올해 새로운 신마들이 수급되기 전에는 이와 같은 외산마 경주의 국산마 입상률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에 국산마는 5, 6군 경주마의 경우 혼합4군 경주에 출전할 수 있고, 국산3, 4군의 경주마들은 혼합3군 경주에 출전할 수 있다. 아울러 당분간은 국산마 3군~6군에 속해 있는 경주마들이 혼합경주에 출전할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 능력 평가에 있어서도 한단계 높게 평가해 경주를 분석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