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 금요경마 총 24두 기승기수 변경 및 특정 조교사 출전마 4두 경주제외
- 김광원 KRA 회장, 부산기수협과 19일 오후 면담 가져

부산경남경마공원이 故박진희 기수가 안겨준 충격으로 인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유서에서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특정 조교사가 출전시킨 경주마에 기승예정이던 기수들이 병가를 이유로 이번 주 기승을 포기하며 상당한 수의 기수교체가 단행된 것.
부경경마공원은 평소 기수교체 현황을 경주당일 게시해왔으나 이례적으로 지난 18일(목) 홈페이지 경마속보를 통해 금요경마에서 조성곤 기수를 필두로 총 6명의 기수가 기승예정이던 총 24두에 대한 기수 변경사항을 밝혔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출마투표 이후 임성실 기수가 가정사정을 이유로 기승을 할 수 없다고 신청을 했고, 조성곤 기수 등 5명의 기수는 진단서를 첨부하는 등 부상으로 기승을 할 수 없다고 밝혀 기수변경을 하게 됐다”고 전했고, 일요경마 기수변경은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특정 마방의 금요일 출전마는 용병기수인 이든 기수로 변경되었지만, 이든 기수가 2경주에 기승한 이후 기승을 포기함으로써 결국 4두가 금요경마에서 기수선정 불가로 경주제외되고 말았다. 이든 기수는 지난해 11월 기승이후 부상 등으로 경주출전이 없다가 최근 기승계약을 만료하고 금요경마 기승을 마지막으로 홍콩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마사회(KRA)는 최근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일 오후 김광원 KRA 회장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해 부산기수협회 임원들과 면담을 가져, 부경에서 일고 있는 진통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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