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카
- KRA컵 마일 예고
- ‘당대불패’·‘천년대로’ 부산의 연승 행진 우리가 지킨다!!

KRA컵 마일 출전마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우승마 향방에 모아진다.
1차 등록 대비 2차에서는 부산의 ‘트리플라이더’가 가세, 부산은 총 10두로 서울의 4두보다 2.5배의 수적인 우위를 갖게 됐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서울에서도 3관 경주 우승마가 탄생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 이유는 서울, 부산 통틀어 가장 시원한 걸음을 발휘하고 있는 ‘머니카’가 원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머니카’는 데뷔전 2위를 제외한 지금까지 총 6번의 경주에서 5연승을 기록할 만큼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특히 최근 장거리에서는 굳이 선행이 아닌 따라가는 전개 속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게다가 ‘머니카’를 관리하고 있는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지난해 ‘머니특급’으로 KRA컵 마일에 출전, 부산의 분위기도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코리안오크스 포함 국산 3세마 통합 경주에서 8전 8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희망으로 ‘머니카’가 대두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9연승을 이으려고 하는 부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서울의 ‘머니카’에 비유되는 ‘당대불패’, 출전마 중 유일한 1군인 ‘천년대로’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당대불패’는 단거리보다 늘어난 1600m에서 더욱 진가가 나온 마필로 최근 3연승이 모두 1600m임을 고려할 때 얼마나 철저히 KRA컵 마일을 준비 해 왔는지 짐작케 해준다.
‘천년대로’는 화려한 연승의 성적은 없지만 7연속 입상이란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우승 라이벌 대비 가장 높은 56kg의 부담중량을 경험해 봤다는 강점이 있다. 참고로 ‘머니카’와 ‘당대불패’의 지금까지 최고 중량은 모두 54kg이다.
이렇듯 올해 KRA컵 마일은 기본적으로 3파전 양상이지만 2008년과 2009년 예를 비춰볼 때 마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개선장군’과 ‘상승일로’가 해당 년 최우수 3세마가 된 점을 고려한다면 또 어떤 스타마가 등장할 지는 뚜껑이 열려져 봐야 알 것이다.
한편 혈통상으로는 올해 첫 자마를 배출한 ‘볼포니’, ‘뉴스프린트’, ‘비와신세이키’, ‘캐피털스팬딩’, ‘야후디’등이 기존의 ‘디디미’, ‘크릭캣’, ‘컨셉트윈’등과 동일 출전 두수(7두)를 나타내 양 경마 공원에 새로운 피 바람(?)이 불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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