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균 기수
- 함완식 기수 3승, 초반부 레이스에 특히 강한 모습

문정균 기수(정규 18기)의 3월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한 주 더 남은 이번 달 경마에서 문정균 기수는 7승을 기록, 문세영, 조경호 기수 등과 다승 경쟁(3월 기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프리 기수로 전향한 문정균 기수는 승수 자체는 소속조(48조) 기수 때 마찬가지로 20승 후반대를 나타냈지만 기승 회수의 대폭 증가와 함께 2위 입상 회수가 늘었고, 프리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다승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기수로는 최초로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함께 3관 기수가 된 문정균 기수는 성실함을 넘어서 우직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는 물론 매 경주 최선을 다하는 기승술로 팬들로부터 “곰”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말몰이로 선행이면 선행, 추입이면 추입의 확실한 작전 구사를 하기 때문에 복병마 기승시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한달 7승은 이미 문기수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상태고, 이번 주 과연 두 자리 승수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완식 기수 또한 지난주 3승을 몰아치며 중견에서 고참으로 넘어가는 정규 18기의 파워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특히 3월20일 토요일에는 1경주와 2경주 내리 우승을 거두며 통계적으로 초반부 레이스에 강한 함완식 기수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른바 4인방(박태종, 문세영, 조경호, 최범현 기수)의 독주 속에 치고 올라오는 신인 기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이들의 활약이 있기 때문에 기수 판도 힘의 균형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