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굳히기냐? 서울의 반격이냐?
부산의 굳히기냐? 서울의 반격이냐?
  • 김대유
    김대유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5.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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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제11회 코리안더비(GⅠ)
- 부산 트로이카 3인방 “과천 벌도 휘저을까?”
- 다시 결성된 서울의 최정예 멤버 “이번이 진짜 승부!!”

서울과 부산의 두 번째 만남, 제11회 코리안더비가 오늘(5월18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3세 암, 수 1800m 별정Ⅲ방식으로 KRA컵 마일 대비 거리가 200m 늘어났다.
올해 코리안더비의 최대 관심은 서울 말들이 홈 그라운드에서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
우리나라 최초 통합 경주였던 KRA컵 마일에선 원정에 나섰던 5두의 서울 말이 단 1두도 5위안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설욕전은 더비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서울 말들이 모두 차지하는 것이지만 이미 부산 말의 전력이 막강함이 입증된만큼 입상권만 사수해도 일정 자존심은 만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부산 말의 서울 입성 날짜부터 살펴보면 ‘레인메이커’, ‘절호찬스’, ‘에버니스톰’, ‘청년의기상’이 3주전부터 일찌감치 올라와 과천 적응을 마쳤고, ‘남도지존’은 2주전, ‘개선장군’이 지난 5월13일부터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적응력 면에서는 우승 후보인 ‘레인메이커’와 ‘절호찬스’가 가장 좋아 보이는 가운데 ‘개선장군’이 어떨 지가 변수로 작용한다.
그리고 올해 코리안더비 특징 중의 하나는 부산 말에 모두 서울 기수가 기승하는 것으로 그것도 서울의 특급 기수들이 기승하는만큼 부산 말들은 등에 날개를 달게 된 셈이 됐다.
본격적으로 마필들의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원정 부담이 따르지만 부산의 트로이카 ‘레인메이커’, ‘개선장군’, ‘절호찬스’가 일단 3강으로 꼽힌다.
‘레인메이커’는 추입력이 우수한 마필로 이번 대회 역시 선두권 경합이 치열하기 때문에 전개상 유리하고, 늘어난 거리 또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다는 점은 2관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개선장군’은 그동안 선행형 스타일에서 직전 경주는 추입으로 입상을 일궈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사항으로 선행이든 선입이든 추입이든 서울 경마장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마필로 분석되고 있다.
‘절호찬스’는 “KRA컵 마일 우승을 ‘레인메이커’에게 내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말 중 새벽 훈련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절치부심 할 것이다.
이에 대적할 서울의 3강은 ‘천년불패’, ‘마이티갤러퍼’, ‘매직빅터’가 꼽힌다.
‘천년불패’는 직전 경주 1800m를 뛰어 봄으로써 이번 더비를 가장 잘 준비했다고 할 수 있고, 당시에는 선행으로 뛰었지만 이번 경주 제 스타일인 추입에 가까운 선입형으로 뛴다면 분명 서울의 대표마가 될 것이다.
‘마이티갤러퍼’와 ‘매직빅터’는 직전 경주 1700m에서 나란히 입상을 기록한 마필들로 ‘마이티갤러퍼’는 레이스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가 있고, ‘매직빅터’는 근성이 가미된 추입력을 보유해 경마대회에 어울리는 전력이라 할 수 있다.
레이스 전개에 들어가 보면 다수의 마필들이 선행에 나설 수 있는 순발력을 보유했는데 그중 에서도 ‘절호찬스’와 ‘아케인’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두 마리 모두 부산의 8조, 서울의 44조에서 동반 출전시킨 마필로 ‘절호찬스’는 ‘에버니스톰’이란 지원군이 있고, ‘아케인’은 ‘천년불패’라는 조커가 뒤에 있다.
관심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절호찬스’를 ‘아케인’이 얼마나 견제를 하고, 반대로 ‘에버니스톰’이 ‘아케인’을 얼마나 잡아 주느냐가 될 것이다. 그 외 ‘해머펀치’, ‘삼십년사랑’, ‘두남재’등도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는 마필들이다.
선입권에는 ‘천년불패’, ‘마이티갤러퍼’, ‘대장군’, ‘개선장군’, ‘남도지존’, ‘청년의기상’등이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개선장군’이 있지만 선입권은 서울 말들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고, 이 위치에서 어떤 전개를 펼치느냐에 따라 자존심 만회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레인메어커’를 기준으로 이들을 본다면 분명 ‘레인메이커’보단 앞 선 전개를 펼칠 것이고, 쉽게는 잡히지 않을 뒷심을 보유했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레인메이커’와 ‘매직빅터’가 있다. 최근 과천 경마장 분위기가 경주로 모래 교체 및 보충으로 추입마 흐름이란 것이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한다.
모든 관심이 ‘레인메이커’로 쏠리는 것은 당연한 가운데 ‘매직빅터’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다면 분명 무시하지 못할 도전 세력이 될 것이다.
3관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를 맞아 부산 말이 서울에 올라옴은 반갑지 않을 수 없고, 매년 서울과 부산 말의 자존심 대결이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지면 우리나라 국산마 수준 향상은 계획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조교사 간 지략 싸움 승패의 분수령!!
‘레인메이커’ 3주전 서울 입성 컨디션 최상 “최강 재확인 하겠다”
‘매직빅터’ 추입 기회 노려 · ‘개선장군’ 3F 타임 가장 좋아


①매직빅터(박원덕 조교사)
마지막 전력 점검이었던 직전 1700m에서 입상을 기록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고 또한 많은 준비를 해왔다. 추입형 마필이기 때문에 1800m는 능력을 발휘하기에 더 좋은 여건이라 생각한다. 선행형 마필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참았다가 마지막 한발을 쓸 예정이다. 1번이란 게이트처럼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길 기대해본다.

②청년의기상(김길중 조교사)
원정경기에 따른 부담감이 다소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경마장 입사 후 2-3일 동안은 채식상태가 떨어졌지만 이후로는 부산과 별 차이가 없다. 수요일 현재 마필 컨디션은 7,80% 정도를 보이고 있는데, 경주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을 하고 있으며 최근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대한 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③마이티갤러퍼(김춘근 조교사)
서울, 부산 모두 출전마들이 쟁쟁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까다롭지만 마필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특히 근성이 좋아 대회 기대치를 나름대로 가져보는데 관건은 어느 정도의 뒷심을 발휘하느냐다. 빠른 마필이 많아 따라가는 작전은 불가피 할 것이고, 이전과는 다른 상황 속에서 마필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지가 관심사다. 물론 훈련도 이에 맞춰 실시했다.

④삼십년사랑(안해양 조교사)
지난 KRA컵 마일과는 다른 양상의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다. 거리상 이번 대회는 스타트 이후 바로 1코너가 나오기 때문에 나오기 때문에 초반 자리 싸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초반만큼은 확실히 우위를 장악할 것이다. 더비를 목표로 컨디션은 물론 지구력 보강 쪽에 많은 신경을 썼고 성과도 좋은 만큼 KRA컵 마일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⑤해머펀치(김명국 조교사)
도입 당시부터 코리안더비를 목표로 했던 마필로 우여곡절이 있으나 어쨌든 더비까지 왔다. 직전 경주 비록 입상에 실패했으나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보며 최근 들어서는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순발력은 검증된 가운데 지구력 보강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는데 중점적으로 훈련시켜 온 만큼 좋은 결과나 나오길 기대해본다.

⑥개선장군(백광열 조교사)
개인적으로 더비와 인연이 많아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마필 수송이 늦어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나름대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개선장군’은 지난해부터 삼관경주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던 마필로 현재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선추입이 가능한 마필이고 3화롱 타임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전개상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목요일부터 코너에 대한 인지가 된 상태다. 우승을 위해선 운이 따라야 하는데,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⑦절호찬스(김상석 조교사)
수송시 외상이 다소 있어 걱정을 했지만 현재는 완치됐고,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더비를 대비해 1800m에 출전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험을 했다는 점이 중요하고 조교보 시절부터 신뢰를 쌓았던 김효섭 기수가 기승한다. 게이트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선입작전 이후 선행마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틈에 추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KRA컵 마일경주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해 보겠다.

⑧애버니스톰(김상석 조교사)
KRA컵 마일경주 출전을 고려했는데 재검 때문에 출전을 하지 못했던 마필이다. 부산에서는 입이 짧은 모습을 보였는데, 서울경마장에서는 오히려 더 잘 먹는 편이다. 다만 부산에선 훈련시 전담 병합마가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훈련자가 바뀌면서 훈련이 다소 까다로운 것이 흠이다. 하지만 출전마중 스타트가 가장 빠르고 직전경주 선행을 빼앗기고도 선입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일취월장하고 있어 쉽게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⑨천년불패(김학수 조교사)
타 마필 대비 1800m까지 성공적으로 능력 검증을 마쳤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당시는 선행으로 뛰었고,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중, 선입 전개가 될 것인데 마필 스타일 상 이런 전개시 더 좋은 능력 발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상대마는 부산, 서울 모든 마필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⑩남도지존(오문식 조교사)
큰 체구임에도 주행이 부드럽다는 것이 강점인 마필이다. 수송 스트레스를 우려했는데 생각만큼 큰 영향은 없었고 이로 인해 서울 경마장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전개상 다소 아쉬움이 있었으며 이런 가운데 장거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줘 더비에서는 자기 위치만 확보한다면 최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주 함완식 기수의 상승세를 기대해 본다.

⑪레인메이커(윤영귀 조교사)
원정에 따른 여파를 고려해서 3주전에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했기 때문에 현재 마필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처음 체중이 550kg까지 불었는데, 현재는 +5kg 수준으로 경주 당일에는 535kg대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 KRA컵 마일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주위에서 많은 기대를 하는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스트 탄력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거리가 늘면서 오히려 경주여건은 유리하다. 문세영 기수가 판단이 빠르고 전개가 유리하기 때문에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⑫두남재(김대근 조교사)
데뷔 이후 큰 경주에는 첫 출전한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최근 1400M에서 꾸준히 적응력을 쌓은 가운데 한층 나은 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경주 신예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고 외곽 게이트가 다소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할 듯 보이나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좋은 경험으로 출전한 이상 후회 없는 경주를 펼치겠다

⑬아케인(김학수 조교사)
소속조 마필 중 포커스는 ‘천년불패’쪽에 맞춰지는 느낌인데 ‘아케인’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먼저 말하고 싶다. 직전 1700m는 1200m까지만 뛰다가 첫 출전이라 부담이 따랐지만 이번에는 거리적 부담 없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순발력에 있어서는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견제는 따르겠지만 선행 작전 시 기대 이상의 성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최상의 컨디션이다.

⑭대장군(이종구 조교사)
더비를 앞두고 그 무엇보다 부산 원정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했고, 이제는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은 느낌이다. 베스트 컨디션일 때의 활기가 되살아났고, 움직임도 좋아졌다. 1800m까지 뛰어봤기 때문에 거리적 부담은 없을 것이고, 부산 말을 아는 상태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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