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김경근 기수

〈김경근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27조(이상영)
생년월일 : 1981/04/28 (29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49Kg (신장 160cm)
통산전적 : 639전(26/42/50/53/47) 승률: 4.1% 복승률: 10.6% 연승률: 18.5%
최근 1년 : 78전(3/3/4/3/6) 승률: 3.8% 복승률: 7.7% 연승률: 12.8%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아직 뚜렷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으나 ‘정직하게 살자’ 라는 신조는 가지고 있다. 내 자신이 조금 못 되더라도 남을 밟고 일어서는 일은 하기 싫다. 그렇다고 남에게 비굴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고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 2009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의 ‘미르나래’로 우승을 했는데 소감을 부탁한다.
▲ 그동안 부상의 공백이 길었고, 올해 초 소속조를 이적하며 여러 가지로 상황이 바뀐 상태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뜻 깊고, 소속조 마필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또한 이제 어느 정도 부상의 공백에서 적응을 하였다는 의미에서 이번 우승은 다른 우승 때와의 느낌이 달랐다.

- 그동안 부진했었던 ‘미르나래’가 의외의 우승을 하였는데 기대는 하고 있었는지?
▲ 신마 때부터 기본기가 있는 기대주이었고, 훈련시 모습은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마필이라 마방에서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이번훈련을 직접 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모습은 순발력과 스피드는 좋았는데 지구력이 부족한 모습이라 지구력 보강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였고, 훈련결과가 좋아서 내심 기대를 가지고 출전을 했었는데 다행히 우승을 해서 매우 만족스럽다.

- 김경근 기수가 기승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도 경주 준비를 위한 훈련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주를 풀어 나가는 방법과 대응책도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는 편이다. 또한 경주 후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점의 부각보다는 단점의 보완에 더 중점을 두는 편이다.

- 오랜 공백이 있었는데 공백이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 발가락, 손등의 부상으로 5개월 정도의 병원 신세를 졌었는데 이제는 완치되어 경주에 전념할 수 있는 상태이다.

- 동기생들보다 승수가 많이 부족한데 조바심은 나지 않는지?
▲ 승수가 적은 것에 대한 조바심은 없다. 그동안 부상을 많이 당해 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에 당연히 승수는 적을 수밖에 없었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승하게 된다면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고 그만큼 좋은 결과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힘이 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다른 기수들 보다 심한 부상을 많이 당해 공백이 길어진 것이다.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인지도가 떨어져 기승할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기수로서 어려운 점이다.

- 2010년 늦은 첫 승을 하였는데 올해 마음 다짐과 각오는 어떠한가?
▲ 부상 복귀 후 훈련시작하고 6주만에 우승을 하였기에 늦은 첫 승은 아닌 것 같다. 기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기승해야만 기수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고, 이번 우승을 기회로 삼아 이제는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 27조로 소속조를 옮기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27조의 마방 분위기는 어떠한가?
▲ 조교사님과 마방 관리사들이 상당히 많은 배려와 기회를 주려고 한다.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 비록 신조지만 하려는 의지로 똘똘 뭉친 마방으로 분위기도 좋고 최고의 마방으로 생각하고 있다.

- 마방의 기대주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마필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 아직 기승해본 마필이 많지 않아 평가하기가 어렵지만 내가 기승해본 마필 중에서는 ‘미르나래’를 추천할 수 있겠다. ‘미르나래’는 아직 어린 마필이지만 스피드가 좋고 경주마다운 자질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부족한 점은 지구력인데, 지구력만 보완이 된다면 상위군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보고 있다.

- 앞으로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 모든 기수들이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우선 열심히 노력해서 인정받는 기수가 되고 싶은 것은 기본이고 그 기본은 충실히 수행하여 마지막까지 기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그 이후는 기수로서 경마인으로 최종적인 목표인 조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목표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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