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카
- 데뷔 초부터 관심 모았던 빅3, 드디어 코리안더비에서 만나다!!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최고의 국산 3세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가 내일(5월16일) 제9경주, 서울 과천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코리안더비의 분위기는 최근 2년과는 달리 서울 말들 간의 우승 대결 양상.
통합 경주 이후 최근 2년 동안은 KRA컵 마일에서 우세를 보였던 부산 말들이 더비에서도 절대 강세를 나타내며 서울 말은 우승은 커녕 입상의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 상황. 서울의 ‘머니카’가 그 어렵다는 부산 원정에서 부산 말들을 상대로 11마신 차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부산 말은 적수가 되지 않음을 보였고, 이번에는 같은 서울 말들을 상대로 2관 도전에 나선다.
만약 서울에서도 ‘머니카’에 견줄만한 능력마가 없다면 이번 더비는 무혈 입성의 대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노던에이스’와 ‘선봉불패’가 나름대로의 최고의 성장을 이루며 배수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머니카’로서는 3관을 향한 최대 고비가 바로 이번 코리안더비가 된다.
빅3의 능력 비교에 앞서 여타 마필들부터 먼저 살펴보면 부산의 ‘트리플신화’가 원정이란 부담이 있지만 2주만에 1600m 첫 도전을 그것도 처음 달아보는 57kg으로 KRA컵 마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저력을 무시할 수 없고, ‘동해강호’라는 최근 2연승 가도마가 새롭게 가세했다.
서울의 경우 ‘포리스트윈드’가 공백이 있었던 KRA컵 마일에서 놀라운 추입력을 발휘해 코리안더비에서는 더욱 좋은 추입력이 기대되고, ‘탐라선택’이 최근 들어 깜짝 놀랄만한 근성을 보여 복병권으로는 손색이 없다.
다시 빅3으로 돌아가면 ‘머니카’, ‘노던에이스’, ‘선봉불패’는 모두 전형적인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선행마들이다.
그래서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태세인데 게이트 이탈 능력에서는 ‘선봉불패’ 쪽에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만큼 선행의 ‘선봉불패’, 선입의 ‘머니카’와 ‘노던에이스’로 볼 수 있다.
아직은 능력 비교가 되지 않는 이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전개 속에 누가 가장 좋은 뒷심을 발휘하느냐가 올해 코리안더비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관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머니카’, 부산 원정을 포기한 대신 1800m에서 능력을 극대화시키며 1군 승군을 이룬 ‘선봉불패’, 공백의 우려를 씻고 1700m까지 여유 질주를 펼치고 있는 ‘노던에이스’, 이 3두가 같은 레이스에서 맞붙는다는 자체가 올해 코리안더비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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