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천연기념물 제주마 이름 짓기 공모전 개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고객 누구나 직접 제주도 토종말인 제주마의 개성 넘치는 이름을 지어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주마 이름 짓기 공모전을 11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경마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이 참가가 가능하며 1인당 공모 수는 제한이 없다. 선정된 우수 마명 응모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이름, 연락처, 응모 마명, 마명의 의미를 기재해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경주마의 이름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다. 마사회 규정상 같은 마명이 허용되지 않고 과거 활동한 경주마의 이름도 사후 5년이 지나야 사용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기 때문이다. 마명은 한글로 표기할 때 여백 없이 2∼6글자여야 하고 영문은 여백을 포함해 알파벳 18자 이내여야 한다.

또한 ‘국제보호마명부’에 등재된 이름은 사용할 수 없다.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홍보하는 이름, 유명인의 이름, 예술작품 제목, 동물 명칭, 숫자도 금지된다. 경주마 이름 짓는 게 자녀 작명보다 더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처럼 까다로운 규정 때문이다. 한편 현재 렛츠런파크 제주에는 ‘헌마공신’, ‘무궁무진’, ‘으뜸공신’, ‘미인세상’ 등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마명들이 다수 등록돼 있다.

기타 관련 문의는 렛츠런파크 제주경주자원관리부로 연락하면 되며 입상자는 12월 중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이번 마명 짓기 공모전은 입상 마명을 실제 제주마의 마명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신이 지은 이름을 달고 뛰는 경주마를 볼 수 있다. 또한 토종마 혈통 보존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므로 지역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했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11월 25일까지 ‘천연기념물 제주마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제주마의 경주 장면(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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