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생활 승마선수협의회 ‘제1회 전국승마선수권 축제’ 공동 개최

십시일반 모금 각출…사흘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승마인이 한뜻을 모아 친목을 다지는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승마선수협의회(회장 서정균)와 생활체육승마선수협의회(회장 홍종실)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제1회 전국승마선수권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승마인간의 친목 도모와 건전한 승마발전을 위한 행사로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과 유한양행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 초 대한승마협회의 파행으로 인해 기존 승마대회가 일부 취소 또는 축소되자 승마선수들은 경기력 향상과 친목 도모를 위한 대회를 스스로 준비해왔으며, 기존 대회 출전과의 일정 조정을 통해 모든 대회가 마무리된 11월 말에서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승마단체가 통합된 이후 양 선수협의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승마대회로 통합 체육으로 가는 길목에 나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은 서로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편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양측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흘간 열리는 대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경기가 한 시간 한 장소에서 열린다.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2종목의 다양한 클래스 경기가 열린다. 마장마술 종목은 S-1 클래스부터 A·B·C·D, 국산마 C 클래스 경기가 열리며, 장애물 종목은 S-1, A·B·C, 90·80, 어린 말 80 클래스 경기가 진행된다.

서정균 승마선수협의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을 이루긴 했지만, 그동안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해 같이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승마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실 생활체육승마선수협의회장은 “그동안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지만 대회를 통해 함께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승마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하면 좋은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승마인이 한뜻을 모아 친목을 다지는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승마선수협의회(회장 서정균)와 생활체육승마선수협의회(회장 홍종실)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제1회 전국승마선수권 축제’를 개최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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