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수송
- 부산마 코리안더비 호성적으로 연관성 없는 것으로 나타나
- 이동이후 현지 환경의 중요성 대두

코리안더비에서 부산마들이 1∼3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KRA컵 마일경주에서 불거진 장거리 수송에 따른 영향과 현지적응 기간의 부족 문제가 경주성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류경주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KRA컵 마일경주가 부산에서 개최되면서 첫 장거리 이동을 감수했던 서울마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면서 경마관계자는 물론 경마전문가 사이에선 장거리 이동을 경험하지 못한 마필들이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교류경주에 참여하는 마필들이 현지적응을 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었다.
하지만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부산마들이 3주전부터 5일전까지 격차를 두고 수송에 돌입했지만 능력발휘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마들의 KRA컵 마일경주에서의 부진에 대한 다른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현지 환경의 상이점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야간에 다소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미 적응된 부산마에게는 큰 영향은 없었던 반면 서울마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체중감소와 채식불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마의 경우 서울경마공원에서 대기마사에 마방을 마련해 비교적 여유로운 환경속에서 준비를 한 반면, 서울마는 부산 마방에 위탁돼 낯선 경주마들 사이에서 생활을 했던 것도 스트레스를 준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직 두 번에 불과한 교류경주가 진행되면서 수송과 현지환경 등이 능력발휘에 얼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확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교류경주의 확대시행을 위해선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원정마의 전력변화가 최소한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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