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
【창간축사】

창간 12주년을 맞은 경마문화 임직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마문화는 신뢰할 수 있는 경마전문지가 부족하던 시절에 처음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마정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진경마문화 창달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요행과 뜬소문에 의지하는 후진적 경마문화를 몰아내고 추리와 분석이라는 바람직한 경마문화가 자리 잡은 것은 앞서가는 경마전문지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경마문화는 경마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경마정책에 대한 분석과 대안 제시로 국내에 전무하던 경마여론의 생성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때로는 시행체에 대한 날선 비판도 있었지만 경마전문언론의 건전한 비판기능이 보다 나은 한국경마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국경마는 지난 80년간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경주질 개선, 스타 경주마 배출, 세계 유명 경마대회 우승, 경주마 산업의 발전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선진경마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 경마의 이미지 개선은 영영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국마사회가 제4경마장을 건설하고, 육성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말 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일련의 노력들은 모두 이러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입니다.

한국경마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한국마사회 회장 김광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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