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크리스 테일러` 남아공 출신으로 최근 카타르와 두바이에서 활동
- 입국 예정이던 케빈 기수, 개인적 사정으로 철회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할 제3의 용병기수로 남아공 출신의 크리스 테일러 기수가 6월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라고 한국마사회가 밝혔다.
마사회는 당초 5월중으로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미국출신의 케빈 래드케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 데뷔할 것이라고 밝혔었지만, 최근 입국절차를 밟고 있던 케빈 기수가 체중조절 실패로 인해 고민을 하다가 한국행을 포기한다고 알려와 다른 기수를 물색하던 중 남아공 출신의 크리스 테일러 기수를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서울경마공원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콤비 이쿠야스 기수와 노조무 기수의 면허갱신과 더불어 제3의 용병으로 남아공 출신 기수를 받아들이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30세(79년생)인 크리스 기수는 지난 94년 수습기수로 데뷔한 이후 99년 정식기수가 되었다. 99년 정식기수 데뷔와 더불어 남아공의 훌라밍고파크에서 다승 5위에 올랐던 그는 2001년 동일 경마장에서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 카타르와 두바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 기수는 현재까지 3116전 128승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 데뷔하게 되면, 그동안 호주와 일본 등에 집중됐던 것에서 한층 폭이 넓어지게 된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남아공 출신의 게릿 얀 슐레터 기수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팬들에게 결코 낯선 곳은 아니다. 과연 2000승이 넘는 베테랑이 한국에서 보여준 활약을 크리스 기수가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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