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원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문중원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29조(문제복)
생년월일 : 1979/03/17 (31세)
데뷔일자 : 2004/06/02
기승중량 : 50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1280전(91/120/130/122/121) 승률: 7.1% 복승률: 16.5% 연승률: 26.6%
최근 1년 : 229전(10/14/23/12/15) 승률: 4.4% 복승률: 10.5% 연승률: 20.5%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언제나 처음처럼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처음 시작은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끝이 흐려질 경우가 많아 결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처음마음 가짐을 항상 생각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최근 3년간 성적이 다소 부진하다. 특히 2008년에는 2승만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 과거 2조에 있을 때 많은 기회를 주셔서 타조 기승의 필요를 느끼지 못해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하고, 소속조 위주의 기승을 했기에 기승기회가 부족하였다. 최근 들어 타조 기승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기회가 많아져서 성적 상승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 현재 91승을 기록 중이다. 100승 달성이 눈앞에 있는데 마음가짐이나 특별한 계획은 있는가?
▲ 특별히 준비하거나 계획은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너무 욕심이 앞서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욕심을 버리고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 호주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 과거에는 상당히 소심하고 소극적이었으나 호주 유학이후 다소 적극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

- 호주 유학이 경주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
▲ 경주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서 경주를 풀어 나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호주 유학 당시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처럼 초반부터 죽자 사자 치열한 경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 각 마필의 특성에 맞게 자연스럽게 경주를 풀어 나가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런 경주를 경험하다 보니 시야가 넓어진 것을 느꼈고 그러다 보니 경주를 읽고 풀어나가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 문중원 기수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였던 가장 인상 깊게 생각하는 기수가 있는가?
▲ 우찌다 기수가 생각난다. 내가 기승해서 도저히 어렵다는 마필을 기승하여 우승을 일구어 낼 때 상당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기승한 경주와 우찌다 기수가 기승한 경주를 비디오로 분석을 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다 할 정도로 마필을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였다.

- 최근 3연승을 하며 1군으로 승군 한 ‘천사의꿈’의 행보가 대단하다. 갑자기 성적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 발주가 잘 안 되는 악벽 때문에 그동안 성적이 잘 안 나왔던 마필이었다. 그러나 똑똑한 마필이기에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었다. 병합 훈련위주로 꾸준한 훈련을 하였고 그러다 보니 말이 차분해지기 시작하면서 능력이 발휘 되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악벽 순치에 노력한 관리사의 노력 때문에 지금의 ‘천사의꿈’ 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 결혼식전 ‘천사의꿈’으로 올해 첫 승을 했는데 첫 승이 상당히 늦었는데, 그때의 기분은 어떠했는가?
▲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올해의 첫 승이었고, 결혼전 부진함을 털어 버렸고, 그동안 힘들게 마필을 만들어온 ‘천사의꿈’의 우승이라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었다.

- 신혼의 즐거운 시간일 텐데 지금 기분은 어떠한가?
▲ 결혼 전에는 할 일없이 지내던 시간이 많았는데, 결혼 후에는 책임감이 생기고 일이 끝나면 갈 곳이 생긴 것이 상당히 좋다. 또한 마음적인 안정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좋은 일인 것 같다.

- 최근 1조 마방에서 러브콜이 많아 보인다.
▲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1조의 자원은 풍부한데 훈련할 사람이 부족하여 우연히 나에게 훈련의 기회가 온 것이 지금의 상황이 된 것 같다. 소속조 자원이 부족해서 훈련이 일찍 끝나게 되어 시간이 많이 남아 1조 마필에 훈련을 많이 하게 되어 기승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기수생활이 후회되지는 않고 크게 어렵거나 힘든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이제는 기혼이다 보니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었는데 더욱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 인기마에 기승을 해서 우승을 하는 것도 물론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만, 부진마를 열심히 만들어서 그 마필과 함께 우승을 했을 때 정말 내가 해 냈구나 하는 기쁨과 희열을 느끼게 된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승을 하는 것이 큰 목표이고, 꾸준하게 기승하다 보면 100승도 빠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억에 남는 기수, 오래 장수 할 수 있는 기수가 되는 것이 목표이고 희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