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쿼터호스 웨스턴 승마대회’ 개최…아메리칸 쿼터호스 홍보의 장

김천승마장 남주완 씨, 대회 3관왕 차지…“웨스턴 승마 역동적인 매력 있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서부식 로데오 승마대회가 성황리 마쳐졌다.

지난 3일 영천시 운주산승마장에서는 경북쿼터호스협회와 경북쿼터호스농가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 ‘2018년 쿼터홀스 웨스턴 승마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많은 승마인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단 한 차례도 눈을 떼지 못할 박진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에서 승마 활성화와 승용마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번식용말 보급사업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메리칸 쿼터홀스’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개최된 대회로 대회일 당일 하루 동안 관중 150여 명과 승마선수 52명, 말 50여 두(쿼터호스 22두 포함)가 출전했다.

서부식 승마인 폴밴딩(Pole Bending)과 배럴레이싱(Barrel Racing) 등이 공식 경기로 지정, 총 4개의 경기가 펼쳐졌다. 순수 쿼터호스만 출전하는 1경기(폴밴딩), 3경기(베럴레이싱)와 품종과 관계없이 생후 24개월 이상인 국내산마가 출전하는 2경기(폴밴딩), 4경기(베럴레이싱)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경북 김천에서 온 남주완 씨(김천승마장)가 3관왕에 등극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05년부터 승마를 시작한 남씨는 순수 쿼터호스가 출전하는 1·3경기와 국산마로 출전하는 폴밴딩 4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국내에서 로데오 승마를 가장 잘하는 1인에 등극했다.

남주완 씨는 “우승에 대한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로데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쿼터호스 대회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대회가 있다면 적극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재훈 한국쿼터호스협회장은 “국내에서는 사상 최초로 열린 웨스턴 승마대회인 만큼 이번을 계기로 웨스턴 승마가 국내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쿼스호스 승마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승마문화 확산과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소감 인터뷰>
■ 대회 3관왕 남주완 씨
-첫 웨스턴 승마대회에서 우승했다. 소감은.
▶평소 말을 계속 타긴 했지만 승마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음에도 대회 3관왕을 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 한편으로는 너무 내가 많은 상금을 가져온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도 든다.



-승마를 한지 얼마나 됐나.
▶2005년부터 말을 타기 시작했다.

-웨스턴 승마의 매력은 뭔가.
▶장애물이나 마장마술 등 일반적인 승마 종목과는 달리 박진감이 넘치는 것 같다. 경기 자체가 역동적인데다가 두 사람이 동시에 출발해 승자가 올라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흥미롭다. 또한, 일반 승마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타야하는 반면, 웨스턴 승마는 리드미컬하고 역동적인 측면이 큰 매력점인 것 같다.

-그럼 승마인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 같나.
▶승마인에게 인기를 끌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승마라는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인 장애물·마장마술 종목은 기술적인 레슨을 받아야 하지만 웨스턴 승마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말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말만 어느 정도 탈줄 안다면 연습을 통해 누구나 충분히 대회 출전할 수 있다. 많은 웨스턴 승마대회가 보급되길 바란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서부식 로데오 승마대회가 성황리 마쳤다. 지난 3일 영천시 운주산승마장에서는 ‘2018년 쿼터홀스 웨스턴 승마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에서 승마 활성화와 승용마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번식용말 보급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메리칸 쿼터홀스’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전국에서 승마인들이 모여 힘차게 말을 달렸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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