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이효식 기수와 좋은 호흡 보여
-서울대표 ‘대완마’ 반마신차의 아쉬운 준우승에 ‘명품축제’ 3위

2018년 국산 2세 최강자를 선정하는 제11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 ‘킹삭스’(2세, 한국, 수, 김영관 조교사, 김창식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 2세 기대주 13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1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는 부경 대표 ‘킹삭스’와 서울 대표 ‘대완마’간 자존심 경쟁을 통해 신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주목을 받았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킹삭스’의 작전은 선행 강공이었다. 경주 초반 출발은 ‘톱오브더월드’와 ‘대완마’가 빠른 스타트 능력을 보였으나 이내 ‘킹삭스’가 앞선을 장악해 선행을 주도했다. 선행을 나선 ‘킹삭스’와 선입 전개로 역전을 노린 ‘대완마’의 우승 경쟁은 종반까지 이어졌으나 최종 ‘킹삭스’가 반마신차의 우위를 점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대완마’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킹삭스’의 통산 성적은 4전 4승이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김해시장배에 이어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최강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킹삭스’의 활약으로 김창식 마주는 통산 2번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영관 조교사는 2018년 경마대회 6승 및 그레이드급 경마대회에서만 4승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킹삭스’의 우승에는 이효식 기수의 당찬 말몰이도 돋보였다. 1400m 첫 도전의 여건에서도 선행 강공 작전을 펼쳤고, 무리 없는 경주 운영을 통해 우승의 만점 호흡으로 경쟁력을 보인 것. 이효식 기수는 통산 2번의 경마대회 우승을 ‘킹삭스’와 호흡을 맞춰 2019년 3관 대회의 밟은 전망을 내비쳤다.

‘킹삭스’에 이어 준우승은 서울대표 ‘대완마’가 차지했다. ‘대완마’는 경주 내내 최선을 다한 결과 준우승에 그쳤으나 우승마와는 반마신차를 보였고, 암말의 핸디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3위는 서울대표 ‘명품축제’가 발군의 추입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보였다.

제11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관심은 2019년 3관 대회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행보는 부경대표 ‘킹삭스’와 서울대표 ‘대완마’의 자존심 경쟁이 흥미롭다.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에서 우열이 가려졌으나 능력차는 크지 않았던 모습이라 향후 성장 여부가 관건이다. ‘킹삭스’는 478kg인 반면 ‘대완마’는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겸비했다. 3관 대회는 1600m 이상의 거리에서 시행된다. 현재까지 중, 단거리에서 승부를 펼쳤다면 4개월 뒤엔 중, 장거리에서 평가를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에서 발군의 추입력으로 3위를 기록한 ‘명품축제’도 주목할 기대주로 손색없다.

경주마의 자존심 경쟁 이전 각 마주 간 경쟁 및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서울 서인석 조교사간 자존심 경쟁도 볼거리다. 2019년 3관 대회 1차 관문까지는 4개월이 남아 있다. 과연 누가 남은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걸음을 통해 3관대회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1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킹삭스>한>수>2세>55>이효식>김영관>김창식>1:27.1
2>대완마>한>암>2세>53>안토니오>서인석>민형근>1:27.1(½)
3>명품축제>한>수>2세>55>최범현>김점오>박양호>1:27.8(4)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1회 브리더스컵(GⅡ) 경마대회 우승마 `킹삭스`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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