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급변하는 경마환경, 말산업 육성으로 극복하자”

2010년도 벌써 7개월이 지나 서울·부경·제주가 각각 혹서기 휴장을 거치고 있다. 올해도 경마산업은 사감위라는 거대한 암초에 걸려 각종 규제속에서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7월까지 경마팬 입장인원과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사감위가 제시한 매출총량에 미달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사감위가 제시한 매출총량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사감위 이후 국내 경마산업의 성장둔화가 확연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절반을 조금 넘어섰지만 경마계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다난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상반기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고 그것을 거울삼아 하반기를 맞이 해보자.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① 달라진 경마제도
올해 경마계에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주3일 경마체계가 완전하게 갖춰졌다는 점일 것이다. 지난해까지 토·일경마로 열리던 제주경마가 금·토경마로 변경되면서, 한국경마는 금요경마에 부경과 제주, 토요경마에 서울과 제주, 일요경마에 서울과 부경 경마가 치러지는 형태를 가지게 됐다. 또한 제주경마가 금·토경마로 변경되면서 중계경주 및 교차투표 확대로 제주경마공원의 자립도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마사회는 경인년 새해 첫 경마시행에 발맞춰 ‘경마시행규정’ 개정을 알렸다. 개정된 경마시행규정은 마주자격 상속제 폐지, 수습기수 면허제도 신설, 부담중량 감량 대상 명확화 등이 포함되면서, 기본적으로 기수의 기승 교육 강화를 위하여 수습기수 면허제도 도입과 승계등록마주의 마주등록 신청자격 폐지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했다.
금년에는 서울·부경 교류경주가 오픈경주로 명칭이 변경되고 경마대회가 늘어난 반면 특별경주는 축소되었다. 또한 언론사배 타이틀경주가 신설되고 기수면허가 이원화되었고, 암말 우대 정책은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올해부터 서울·부산·제주 등 모든 경마공원에서 삼복승식을 전면 시행했다. 작년에 시범도입되어 경마대회·특별경주에 한해 실시되었던 삼복승식이 일반경주까지 확대되면서 계속해서 등 고배당 행진을 이어가며 경마팬들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언론사배 경주가 다수 신설됐다. 신설된 언론사배 경주는 스포츠동아배(3.28), 스포츠칸배(5.16), 스포츠한국배(6.27), 서울경제신문배(7.25), 스포츠월드배(11.14)로 총 5개다.

②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감위의 말산업에 대한 규제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말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정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어 말산업의 위기 지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 이하 사감위)의 본격적인 규제가 적용된 지 2년차를 맞이하면서 경마산업은 올해초 전자카드 도입이라는 직접적인 규제에 직면한 것은 물론 사감위가 최근 언론을 통해 우회적인 경마산업을 포함한 합법사행산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모습을 보여 경마산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불법도박·게임물 등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 이하 사감위)가 그동안 제기돼온 스스로의 정체성 확보는 뒷전으로 돌리고 몸집 불리기와 위상 강화에 주력하면서 각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사감위는 지난 7월초 ‘사행산업관리체제 발전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사감위의 권한 강화와 몸집 불리기에 나서 각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에는 사감위가 사행산업을 통합 관리하고, 소관 부처의 역할을 축소하는 대신, 소속 공무원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자체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사행산업의 인허가권은 물론이고 특별사법경찰권을 통한 불법 사행영업 단속 인력 강화,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을 현재보다 수십배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결국 사감위의 연구용역으로 마련된 ‘사행산업관리체제 발전방안’은 사감위의 권한 강화와 조직 확대를 기본으로 예산 확대 시도가 주요 내용이었다.

③ ‘경마산업선진화포럼’ 발족
한국경마의 미래를 설계하고 경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경마관계자·학계·말산업관계자·언론계 인사가 함께 모여 첫 걸음을 시작하면서 향후 한국경마에 대한 인식변화 및 경마산업 선진화를 위한 각계의 공동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경마계를 비롯한 각계의 관심과 격려속에 구성된 「경마산업선진화포럼」은 지난 4월 28일(수) 경마단체 대표 및 언론계, 학계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준비모임을 가지고, 포럼 명칭과 발족식 일자, 초대 대표 선출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경마산업선진화포럼」의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초대 대표로 추대된 강용식 서울마주협회장은 “포럼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는 취지문을 통해 상세히 밝혔다.”고 인사말을 시작한 뒤, 한국 경마산업의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며, “첫째, 경마주체간 내부적인 문제다. 경마단체간 문제는 소통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포럼을 통해 소통을 해보려 한다. 둘째는 대외적인 문제로 사회적 편견을 시정하기 위해 경마단체, 학계, 말산업단체, 언론계 등이 공동 노력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했다. 또한 포럼을 통해 경마산업 선진화를 위해 공동 노력과 관심을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강 회장은 이미 포럼 구성단계에서 발기문을 통해 “말과 사람이 호흡을 맞춰 연출하는 레저스포츠 경마는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복합산업으로 해외 경마선진국들은 말산업을 국가의 기간사업이자 고부가가치 녹색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써 육성·발전시켜나가고 있으나 우리 경마인 누구도 한국경마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사상 유례없는 경마규제정책과 국민적 인식부족으로 도박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마산업선진화포럼」은 경마의 순기능과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국민적 인식전환과 경마선진화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 한국경마 선진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1차 포럼에선 노경상 축산정책연구원장이 ‘경마선진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제2차 포럼에선 김문영 본지 발행인(전문신문협회 이사)이 ‘한국경마 규제실태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포럼 회원간 진지한 토론을 이끌어 냈다.

④ 영천경마공원 추진 본격화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는 제4경마공원으로 영천시를 최종 낙점했다. 이후 올해에 접어들면서 영천시는 국제적 수준의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연초에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영천경마공원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예정지 및 주변지역을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 받았고, 경상북도에서는 영천경마공원 예정지 및 주변부지(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4.50㎢에 대해 2010. 2. 17 ~ 2015. 2. 16까지 5년 동안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허가구역 내에 있는 토지는 소유권·지상권 등을 일정면적 초과하여 계약 시에는 관할시장의 허가를 득하여야 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한 허가를 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매년 취득가액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해제 영천 경마공원 조성사업지역의 지가상승 및 무분별한 투기를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부동산시장 안정 등 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천시는 경마장 개장에 맞춰 영천시 임고면 일대에 ‘기마역사문화공원’을 건립해, 2010 세계대학생승마대회 개최에 맞춰 확산 추세에 있는 승마 수요를 충족시키고 승마 경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은 기마역사문화관과 격구장, 재활승마장, 산악승마 코스 등 말과 관련된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국내 최고의 말 테마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특히 기마문화연구센터를 설치해 조선 초기까지 성행하던 격구와 전통 마상재, 마상무술 등을 복원, 기마민족의 기상을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경마공원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지는 등 영천경마공원을 세계최고의 경마공원으로 조성코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 건설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경마장 추진지원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마장 추진지원단은 행정.시설.축산.수의.마사회 등 경마장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해 제4경마장 건설과 관련된 터 매입 및 보상, 도시계획, 문화재 조사, 주민이주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말(馬) 산업을 성장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말 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승용 말 육성센터와 말 산업연구센터, 재활승마센터 등 국책·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⑤ 말산업 협력시대를 맞이하다
국내 말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매출을 자랑하는 경마산업과 승마산업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외형적인 확대로 단일기업 최고 세수부담을 하고 있는 경마산업과 달리 승마산업은 엘리트승마, 귀족스포츠로 불리며 국민적 인식과 승마인구에서 수십년간 별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대한승마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말산업의 양대 축인 경마와 승마를 아울러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동 보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원 회장은 승마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승마선배들이 불모지에서 아시아 승마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승마의 현주소는 초라하다. 엘리트 승마와 돈 승마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1970년대에 200명 선이던 승마인구가 30여년이 흐른 지금 등록 선수가 336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엘리트 승마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저변확대에는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경마와 승마 양 날개가 같이 가자고 말하고, 승마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생활승마 발전에 주력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산업육성법이 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승마협회의 회장 선임을 둘러싼 승마계의 진통은 안덕기 회장이 지난 2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김광원 마사회장을 신임 수장으로 추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의원 다수가 추대에 찬성하기는 했지만, 안덕기 회장의 후보 추천 방식과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대의원도 있었다. 결국 애초 총회 안건에도 없던 회장 추대를 다뤘고, 만장일치도 이루지 못했다는 등 이유로 김광원 회장의 추대는 불발됐다.
또한 4월에 치러진 선거에서는 김광원 회장과 김일홍 학생승마연맹회장이 경선을 치러 1표차로 김광원 회장이 선출됐지만, 3명의 대의원이 선수등록된 것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재선거에 돌입한 것. 대한승마협회는 재선거에 앞서 문제가 됐던 3명의 대의원 자격을 박탈하고, 자격문제가 없는 3명을 추가해 대의원을 새롭게 구성한 바 있다.
김광원 회장을 공통 수장으로 맞이한 경마와 승마가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경마계와 승마계가 김 회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⑥ 최다연승의 꿈 무너지다
올해 상반기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현재 최강으로 평가되는 ‘동반의강자’가 과연 ‘새강자’와 ‘포경선’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연승인 15연승을 넘어설 것인가였다.
‘동반의강자’는 지난해 그랑프리 2연패로 더 이상 상대가 없음을 확인했고, 이후 1월 경주에서 62kg이라는 고부중에도 불구하고 11연승에 성공했고, 4월 경주에서는 63kg으로 12연승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다연승 기록에 -3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동반의강자’가 63kg으로 12연승에 성공을 하기는 했지만 이전까지 보여주던 파괴적인 질주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고부중에 따른 염려의 목소리가 거론됐다.
일반경주에선 고부중을 피할 수 없던 ‘동반의강자’는 결국 부담중량이 낮은 통합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를 선택해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동반의강자’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4코너 이후 급격한 외측사행을 보이면서 9위에 그쳐 결국 연승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부진에 대해 경마전문가들은 원정에 따른 현지 적응 부족과 전담기수인 최범현 기수의 부상으로 인해 기승기수 변경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결국 부산광역시장배에선 12연승의 ‘동반의강자’가 연승행진을 마감한 반면, ‘터프윈’이 우승을 차지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한편 지난해까지 삼관경주에서 부경경마공원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부경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첫 관문인 KRA컵마일경주에서 ‘머니카’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경마공원이 선공에 나섰다. 이후 서울경마공원에선 펼쳐진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에선 부경의
‘천년대로’가 우승을 하며 장군멍군으로 서울과 부경이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비록 삼관마 탄생의 꿈은 사라졌지만, 후반기 펼쳐질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을 높이게 하고 있다.

⑦ 더이상 경마관계자의 불행은 없어야 한다
지난 3월 경마계는 충격적인 부산발 비보를 접하게 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사랑을 받아오던 박진희(28) 기수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으로 밝혀져 경마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故박진희 기수는 지난 2002년 9월 21기 기수로 데뷔한 이후 통산 651전 우승 38회, 2위 47회, 3위 36회를 기록하는 등 체력적인 열세속에서도 남자기수와 같은 조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08년에는 한해 16승을 올리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리면서 부경 홍일점으로서 높은 인기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5회에 이르는 2위 입상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단 3회에 그치는 불운을 안았고, 올해에는 22회 출전에 2위 1회만을 기록하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결국 고인은 청운의 꿈을 접은 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故박진희 기수의 불행은 부경경마공원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기수들의 특정 마방에 대한 기승거부가 발생하면서 적지않은 기간에 걸쳐 일부 파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부경경마공원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를 위한 「경마환경 개선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경마환경 개선 종합 대책」의 내용에는 ▶폭언·폭행 등 근무환경을 저해하는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면허갱신 및 마필 보유두수 제한’ ▶마필관계자 ‘고충상담 창구’ 마련 ▶마필관리사 ‘환경개선’(숙소) 공사 즉시 시행 ▶ 기타 기수 ‘상금제도 개선’ 방안 협의(2개월 이내) ▶성적 부진 마필관계자 마술학 전문교관 ‘1:1 재교육’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부경경마공원은 유사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부당한 인권침해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바람직한 마필관계자 관계정립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종간 선후배간 폭언 및 폭행 등 근무환경 저해 자에 대한 기록을 남겨 매년 면허를 갱신할 때 불이익이 가도록 했다. 심할 경우 마필 보유두수 제한 및 면허취소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지적이 있지만, 더 이상의 불행을 막기 위해선 발표된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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