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해변 말 축제
- 전남 임자해변서 ‘해변 말 축제’ 개최
-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 및 다양한 이벤트 펼쳐져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인 전남 신안 임자해변에서 오는 14일 말 60여 마리와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첫 ‘해변 말 축제’가 열린다.
‘해변 말 축제’는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백사장 길이가 12㎞에 달하는 대광해수욕장은 오래전부터 해변 외승의 명소로 인정받았으며 최근 국제해변승마장이 들어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5km 크로스컨트리 대회인 ‘제1회 I(아이)컵 승마대회’, 유명그룹의 공연과 함께하는 애마 콘테스트 및 비키니 승마대회, 말 수영, 호스 서핑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받는 말 사진 촬영 대회와 무료 체험승마 등 일반 관광객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드넓은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질주하는 말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특히 낙조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말을 타고 백사장을 달리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승마대회는 임자도의 특색을 살려 모래사장, 물가, 장애물 등으로 특별 설계된 5km의 코스를 말을 타고 달려 순위를 겨루는 승마 크로스컨트리 경기로 총 50팀이 출전한다. 예선에서 6팀, 패자 부활전을 통과한 6팀 등 총 12팀이 결선에 진출해 1위에게는 명예의 골드트로피를, 2위부터 6위까지는 200만~4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시범 종목으로 진행하는 호스서핑(horse surfing)은 말이 모터보트를 대신해 물 위의 서퍼를 당겨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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