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무더위와 무관하지 않은 결과, 마필의 현장 상태 중요성 대두

1위, 2위, 3위마를 순서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삼복승식 마권이 최근 고배당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제 기수 초청 경주가 펼쳐진 지난주(8월21일∼22일) 경마에서 100배 이상의 삼복승식 배당이 무려 8회나 나왔는데 그 중 일요일에만 1372.6배를 포함해 5회나 기록돼 고배당 매니아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1372.6배가 나온 경주는 제5경주로 인기 순위 2위마(단승식 3.9배) ‘크릭라이더’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인기 순위 최하위마(단승식 155.0배) ‘워존댄서’와 단승식 16.6배를 나타낸 ‘서울럭키’가 2, 3위를 기록해 삼복승식 배당은 부지기수로 커졌다.
이 경주의 복승식과 쌍승식은 426.1배와 674.0배로 만약 4위를 기록했던 ‘텐포인트’(단승식 5.3배)가 3위를 했다면 삼복승식 배당은 501.1배로 1/3 가량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다소 소홀리(?) 했던 3위 자리가 삼복승식 시행으로 인해 도착 순위에 따라 경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곤 한다.
토요일에도 이에 못지 않은 배당이 나왔는데 마지막 경주(12경주)에서 인기 순위 최하위(단승식 192.8배)를 기록한 ‘차밍걸’이 3위를 함에 따라 복승식, 쌍승식은 14.7배, 17.5배였으나 삼복승식은 788.7배로 상상을 초월할만큼 커졌다.
2주 전 경마에서도 이처럼 삼복승식 고배당 마권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는데 전문가들은 무더위와 무관하지 않은 결과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마필의 현장 상태 중요성을 당부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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