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카
- 오늘 11R ‘트리플세븐’ 상대로 정식 국산1군마로서의 능력 검증 나서

통합 3관 경주 서울의 염원을 푼 ‘머니카’가 드디어 이번 주에 전격 출전한다.
서울의 염원이란 연전연패했던 부산 말과의 대결에서 ‘머니카’가 서울 말로는 최초로 우승을 거둔 것으로 11마신 차 낙승이었기에 오히려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런 ‘머니카’가 더비 이후 첫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은 반갑지 않을 수 없고, 과연 1군 무대에서는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머니카’가 출전할 레이스는 오늘(토요일) 제11경주, 국산1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사실상 현재 국산 최강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세븐’과 맞붙기 때문에 흥미를 더욱 유발시킨다.
‘트리플세븐’은 직전 SBS배에서 아쉽게 4위로 밀려났지만 올해 들어 4연승 가도의 파죽지세를 나타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머니카’와의 대결은 신·구의 격돌 혹은 미니 대통령배라고 타이틀을 부여해도 무방할 것이다.
핸디캡 방식을 맞아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트리플세븐’이 59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직전 SBS배의 분패가 부담중량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경주 역시 ‘트리플세븐’은 부담중량과의 한판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은 ‘머니카’와 ‘백년봉’이 57kg으로 따르는데 ‘머니카’로서는 3관 경주에서 이 중량으로 뛰어왔지만 1군 승군전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높지 않냐란 느낌을 주며 ‘백년봉’은 뚝섬배 및 SBS배에서 이와 비슷한 중량으로 호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마필로는 포입마인 ‘욱일동자’와 ‘굿데이’가 56kg과 55kg으로 임하는데 ‘굿윌’, ‘남촌파티’등도 55kg 임을 고려할 때 상대적인 불리는 크게 없어 보이고, 낮은 부담중량에서는 ‘위너프린스’의 53kg이 눈에 띈다.
레이스 분석을 ‘머니카’ 기준에서 해보면 일단 선행은 다소 껄끄러운 편성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보이는 ‘욱일동자’와 선행 본능이 강한 ‘내추럴가이’가 있기 때문에 쉬운 선행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머니카’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선입권에는 ‘굿데이’를 비롯해 ‘남촌파티’와 ‘승군대승’ 그리고 언제든지 치고 나올 수 있는 ‘굿윌’등이 있어 선입 전개 역시 만만치는 않다고 볼 수 있다.
추입에는 ‘트리플세븐’, ‘백년봉’ 등의 우승권 전력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막판 공세 또한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이렇듯 레이스 전개에 있어 전 구간에 걸쳐 꽉 찬 편성을 ‘머니카’가 만났다고 볼 수 있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역시 풍부한 잠재 능력 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머니카’의 3관 경주 강력한 라이벌인 부산의 ‘천년대로’는 더비 이후 국산1군 2000m에 출전해 우승을 거두며 농식품부장관배를 향한 마지막 전력 다듬기에 청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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