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재개최…130여 명 교육 참석

김동환 관리위원장, “5대 전략 목표…조속한 정상화 이끌 것”
승마인, 화합되는 계기 원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대한승마협회가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발리오스 승마장에서 ‘2018 지도자 및 심판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9월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승마협회가 정상화를 위해 내딛는 첫 발걸음으로 정한 승마대회 운영과 지도자 소양 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5년 만에 다시 개최된 강습회인 덕분인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여 명의 지도자 및 심판 희망자들이 교육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 승마인은 “그동안 협회 차원의 강습회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오랜 만에 최신 트렌트를 알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있어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동환 관리위원장이 ‘승마인 체질 개선 및 발전방향’에 대한 첫 강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강의를 통해 “경기력 향상·동호인 활성화·인재 육성·경기 선진화·승마산업 확대 등 5대 전략 목표를 통해 승마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승마인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번 강습회는 두 차례로 나눠 수준별 교육이 진행됐다. 15일과 16일에는 승마 지도자와 레벨1~1star 수준자 대상 교육(1차)이 열렸으며, 17일과 18일에는 2~3 star 수준자 교육(2차)이 진행됐다. 1차 교육에는 총 111명이, 2차 교육에는 25명이 교육 신청했다.

소양교육 프로그램은 △대한승마협회 발전 방향 △인권 및 성교육 △스포츠의 공정성 등의 주제 교육이 열렸으며, 전문교육은 국제승마연맹(FEI) 국제심판로부터 FEI 규정 및 개정사항, 실기평가, 토론 등이 실시됐다.

강습회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동안 협회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던 강습회가 재개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승마 인구 및 지역승마대회 증가에 따른 심판 수요의 증대하는 시점에 열린 강습회로 승마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공정한 심판 체계 구축에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손선주 대전승마협회 이사는 “승마대회의 안전 및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 강습이 승마협회의 우선 사업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었고, 경험 많은 국제심판들의 현장사례 중심 교육과 질의응답식 교육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피교육자의 역할, 역량과 수준, 목표에 따라 구분한 단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지속 제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승마인은 “수준별로 교육을 했는데 2차 교육은 다소 교육의 깊이가 낮아서 아쉬웠다”며, “기왕 강습회를 진행하는 김에 더욱 심도 있고 전문적인 해외 강사를 초청해 열렸으면 어떠했을지 약간의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정규 승마대회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 승마인 사이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승마협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또 다른 편 가르기의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부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승마인 화합 행사를 마련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대한승마협회가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발리오스 승마장에서 ‘2018 지도자 및 심판 강습회’를 개최했다. 5년 만에 다시 개최된 강습회인 덕분인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여 명의 지도자 및 심판 희망자들이 교육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호평을 받았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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