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장외발매소
- 29일(일) 장외발매소 건물 지하 기둥 균열 발생
- 안전진단 후 사용여부 결정될 듯

수많은 경마팬이 이용하는 장외발매소 건물이 흔들리고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기면서 경마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29일(일) 부천 원종동에 위치한 부천 장외발매소에서 오후 2시경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가 긴급 출동해 장외발매소 및 해당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전원 대피시키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부천시관계자와 경찰, 소방서 관계자가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 3층 주차장 건물 기둥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하 2, 3층의 기둥 13개에 철제 기둥으로 보강 지지하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9천900㎡로 지하 2,3층에 주차장이, 지하 1층엔 주차장과 슈퍼마켓이 있으며 지상 1층에 은행, 2∼5층 경마장외발매소, 6층 볼링장, 7층에 실내골프연습장이 각각 들어서 영업 중이었다.
부천시는 건물 공동 소유주 4명에게 이날 건물 사용제한 공문을 보내 경비 등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건물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하도록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기까지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시는 그 결과에 따라 건물 사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관계자들은 건물이 노후돼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몇일째 내린 집중 호우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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