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윤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올해 2월부터 프리기수제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기수들이 대부분 프리기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신인으로 대활약을 펼치는 기수가 있다.
지난해 데뷔한 송경윤, 최시대, 설동복 기수가 바로 신인 3인방으로 송경윤 기수와 최시대 기수가 올해 16승으로 다승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설동복 기수도 15승으로 그 뒤를 이으면서 신인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기 기수로 시작을 하였지만, 군복무와 교육기간이 맞지 않아 22기 동기생들에 비해 4년이란 공백을 가지고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를 했다.
송경윤 기수는 데뷔 첫 해 31전을 치르면서 입상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안타까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지만, 올해 1월 3승을 시작으로 2월에 6승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매달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다승순위에서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실과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송경윤 기수는 올해 마방성적을 올려서 마방수를 늘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능력이 부족하지만 ‘송경윤’이란 이름 세 글자를 걸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 속 조 : 10조(김남중)
생년월일 : 1981/03/05 (27세)
데뷔일자 : 2007/05/18
기승중량 : 50Kg (신장 163cm)
통산전적 : 130전(16/6/14/15/11) 승률 : 12.3 % 복승률 : 16.9 %
최근 1년 : 130전(16/6/14/15/11) 승률 : 12.3 % 복승률 : 16.9 %


- 가족 관계는?
▲ 어머님과 1남 1녀 중 막내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고향은 전라남도 광주이고 출신학교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발안 농생명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군대문제는 해결되었는가?
▲ 육군 현역제대를 했다. 22기로 입소했는데 졸업할 무렵 제주후보생이 교육중이라 한해 늦어져서 군 복무3년과 1년의 늦은 입소가 있어 4년의 공백이 있었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경마기수란 직업을 아시고 권유를 하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기본만 하자” 라는 좌우명을 깊이 새기고 있다. 이는 너무 특출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성실하게 내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기본이 돼야지 만이 다른 일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1월25일 2경주에서 ‘대지제왕’으로 첫 승을 하였고, 그 주 일요일 2승을 하며 승수 쌓기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동기들보다 늦은 승수 쌓기에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는지?
▲ 아직까지 내 실력이 모자라서 안 된다고 생각하고 실력을 쌓으려고 생각했고 동기생들 보다 늦었다고 욕심을 내거나 조바심은 없었다.

- 첫 승 때의 느낌은 어떠했는가?
▲ 그날 작전은 선행 작전이었는데 의외로 늦발을 하면서 당황하였는데 의외로 말이 잘 뛰어줘서 우승을 했다. 전개가 생각처럼 안 되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멍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마필과 경주가 있다면?
▲ 7조 마방 소속의 ‘보령불빛’에 기승했던 1월 27일 2경주가 기억에 남고 마필도 기억에 남는다. 마필이 재갈을 물면서 추입하는 것이 이렇구나라는 특별한 느낌을 받았던 경주였다.

- 최근 기승한 마필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 있다면?
▲ 9조 마방의 ‘광세영웅’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 기승해서 두 번 모두 우승을 한 마필인데 나와는 인마호흡이 잘 맞았고 경주운도 좋았던 것 같았다. 경주를 하면서 편하다는 느낌을 주는 마필이었다.

-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 음악 감상을 좋아하고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과거에는 클럽에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하는 일이 많아서 다니지 못하고 있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타기 편한 건 선행인데 배울 것이 많은 것은 추입인 것 같다.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 추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전개가 용이한 자유형 마필이 편하고 좋은 것 같다.

- 10조 소속으로 지금껏 이어 오는데 10조 조교사나 마방을 평가한다면?
▲ 마방이 매우 자율적인 분위기이고 김남중 조교사님은 나한테는 아버지 같은 분이다. 엄할 때는 한없이 엄하고 잘해 주실 때에는 한없이 잘해주시는 상, 벌이 확실하신 분이다. 또한 조교사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 기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최근 정지기간이 생기면서 경주 흐름이 깨지다 보니 경주가 잘 안 풀린 다는 느낌이 들고 주변에서 나의 능력보다 더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아 부담을 느끼게 되어 마음 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기수가 첫 직업이었기에 그동안 어머니에게 자식으로서 해드린 것이 없었는데 이제 내가 돈을 벌어 어머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아 드린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인 것 같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서울경마장의 최범현 선배님이다. 무리없이 물 흐르듯 부드러운 전개를 하는 자세가 배울 점이고 굴곡없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나의 생각인 ‘기본만 하자’ 라는 취지와 비슷한 것 같아 선배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절친한 동료나 후배가 있다면?
▲ 동기생들과는 모두 친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 ‘황종우’기수와 좀더 친근한 감이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승수 쌓은 것보다는 조교를 더 열심히 하여 마방 성적을 상승시켜 올해 줄어들었던 마방수를 많이 늘리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수로 첫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아 희망이나 포부보다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내가 정말 열심히 하면 자연적으로 나의 희망은 밝을 것이고 또한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능력이 부족하지만 ‘송경윤’이란 이름 세 글자를 걸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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