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동반의강자
- 부담중량 이의 제기가 없을 그랑프리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듯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의 두 번째 대결 역시 ‘터프윈’의 낙승으로 결말이 지어졌다.
선행에 나섰던 ‘터프원’을 막판 ‘동반의강자’가 추격을 했지만 오히려 여유가 있었던 것은 ‘터프윈’이었고, ‘동반의강자’는 ‘래리캣’에게 2위 자리를 넘겨주지 않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의 대결 모두 ‘터프윈’이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대결은 아직까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여운의 근원은 모두 ‘동반의강자’가 제대로 된 능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는 것.
첫 번째 대결이었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외측 사행이란 불의의 사고가 있었고, 지난주 KRA컵 클래식에서는 너무 벌어졌던 부담중량 격차로 ‘동반의강자’로서는 역부족이었던 레이스로 분석할 수 있다.
물론 ‘동반의강자’는 63kg으로 우승을 해 본적이 있고, ‘터프윈’은 처음으로 달아보는 58.5kg(이전 최고 부담중량 57kg)의 부담중량이었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3kg이었던 이들 간의 부담중량 격차가 ‘터프윈’이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4.5kg으로 더 벌어진 것은 이유 여하를 떠나 ‘동반의강자’로서는 의욕이 저하된 요소로 작용했음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관심은 벌써부터 그랑프리에 모아진다. 그랑프리에서의 부담중량 부여 방식은 별정으로 부산광역시장배와 마찬가지로 ‘동반의강자’는 58kg, ‘터프윈’는 55kg으로 이미 고정돼 있다.
결국 그랑프리가 이 두 마리의 무엇인가 여운이 남는 승부를 해소시킬 유일한 탈출구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그래도 3kg의 부담중량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이것이 사라질 내년 부산광역시장배 혹은 그랑프리에서 이들의 정확한 능력 차이가 가려지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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