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불패
- 1군 경상남도지사배 석권한 ‘당대불패’, 우승 후보로 급부상

2010년 3관 경주의 대미를 장식할 제10회 농식품부장관배가 오늘(10월10일) 제9경주, 서울 과천 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3관 경주의 판도는 서울의 ‘머니카’가 먼저 KRA컵 마일에서 우승을 거두며 그동안 부산 쪽으로 치우쳐 있었던 통합 3관 경주의 우위를 서울 쪽으로 가져왔고, 코리안더비에서 바로 부산 말들의 반격이 시작되며 ‘천년대로’가 다시 부산 쪽으로 분위기를 되돌렸다.
그래서 이번 농식품부장관배는 ‘머니카’와 ‘천년대로’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기대됐으나 아쉽게 ‘머니카’는 출전하지 못했고, ‘천년대로’ 역시 도전 세력들의 급부상으로 우승이 낙관적이지 만은 않게 됐다.
대표적인 마필이 부산 라이벌 ‘당대불패’로 이번 장관배보다 더 강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기세는 사실상 ‘천년대로’를 능가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서울 역시 ‘머니카’를 대신해 ‘베스트홀스’, ‘본솔’, ‘가야보배’등이 새롭게 떠오르며 배수진을 치고 있어 호락호락 부산 말들에게 우승컵을 빼앗기지는 않을 태세다.
결국 이번 농식품부장관배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레이스가 됐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부산 말이 앞서 있지만 선행, 선입, 추입이 모두 포진되 서울 말의 조력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주 거리 2000m 별정Ⅲ 방식을 맞아 부산의 ‘당대불패’부터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선두권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연승의 원동력은 순발력 보강으로 특히 직전 경주는 부산의 최강 도주마 ‘남도제압’을 상대로 전구간 외곽 전개를 펼쳤음에도 더 치고 나오는 끝걸음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그래서 게이트 이점을 살려 선두권만 장악에만 성공한다면 ‘당대불패’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선두권 변수로 작용하는 마필은 서울의 ‘베스트홀스’, ‘메들린스피드’, ‘헤이데이’, ‘예리미’등으로 ‘당대불패’ 입장에서는 ‘천년대로’보다 이들이 더 껄끄러운 상대들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천년대로’는 ‘당대불패’의 선두권 전개가 수월하지 않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입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가 2000m라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천년대로’로서는 장관배에서 3위만 기록해도 최우수 3세마가 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추입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외 부산 마필인 ‘트리플신화’는 직전 1군 승군전을 맞아 부진했던 성적을 얼마나 빨리 잊어버리느냐가 관건이 되고, GC트로피 우승마 ‘글로리영광’은 부산 최강의 포입마들을 꺾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쪽으로 넘어오면 외형상 ‘베스트홀스’와 ‘본솔’이 드러난 전력에서 강자권으로 분류된다. ‘베스트홀스’는 순발력을 주무기로 결승주로에서 타 마필에게 지지 않으려는 근성이 대단한 마필로 부산 말들과 파워 대결을 펼쳐 볼 수 있고, ‘본솔’은 ‘천년대로’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추입마로 선두권이 치열할수록 호성적의 기대치는 높아진다.
복병권에는 ‘가야보배’와 ‘트랙커’가 있는데 ‘가야보배’는 스타트가 보강된만큼 뒷심이 더욱 위력적이라 제2선에서 막판 찬스를 노릴 것이며 ‘트랙커’는 늘어난 거리가 오히려 스타트에 대한 부담 없이 모든 역량이 발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농식품부장관배는 2000m라는 경주 거리로 인해 선행마보다는 추입마가 주축을 이루는데 올해만큼은 반대로 다수의 선행마가 대회 출전을 감행했다. 그래서 레이스는 초반부터 박진감이 넘칠 것이며 선두권 마필들의 경합 여부가 대회 결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①포리스트윈드 (부 캐피털스탠딩 모 커피로얄)
소속조 : 23조 유재길(서울)
마주 : 서순배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8전 3/0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지난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대회에 이어 이번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까지 모두 출전한 경험은 분명 높은 평가가 가능하고, 최근엔 적정 출전주기속 경주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안정된 능력 발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②본솔 (부 선데이웰 모 모가옹)
소속조 : 2조 손영표(서울)
마주 : 김종한
기수 : 오경환
통산전적 : 14전 4/0
경주마분석 : 경주를 뛰면 뛸수록 강해지고 있는 마필이고, 거리가 늘면 늘수록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전형적인 장거리형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2000M 거리로 인해 적정거리를 맞이했고, 최근 모두 좋은 경주 내용을 보여준 만큼 상승세의 흐름속에 이변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으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③당대불패 (부 비와신세이키 모 인디드마이디어)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마주 : 정영식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10전 7/0
경주마분석 : 출전 마필 중 최근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마필이고, 최근 가장 좋은 경주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특히 지난 「경상남도지사배」대회의 우승 성적은 분명 ‘당대불패’의 능력을 그대로 대변해준 성적으로 인해 이번경주 우승 유력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


④베스트홀스 (부 피어슬리 모 원신다임)
소속조 : 29조 배휴준(서울)
마주 : 박정재
기수 : 이상혁
통산전적 : 10전 5/1
경주마분석 : 데뷔 당시 기대치 높은 신예마에서 최근엔 능력마로 발돋음 하고 있는 강자다. 지난 「일간스포츠배」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한 성적은 당시 경주가 2군마를 대상으로 펼쳐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고, 이번경주 우승후보가 대부분 추입마임을 고려해 볼 때 전개의 이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⑤천년대로 (부 크릭캣 모 돈잇마이웨이)
소속조 : 3조 오문식(부경)
마주 : 정광화
기수 : 박금만
통산전적 : 13전 4/5
경주마분석 : 지난 「코리안더비」의 우승마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주마들이 많이 있다면 ‘천년대로’는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인정된다. 특히 이미 1군 무대에서 치른 경주 경험과 2000M 우승의 경험은 분명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고, 최근 상승세인 박금만 기수의 기승도 전력 상승의 요인이다.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⑥메들린스피드 (부 뉴스프린트 모 메들린파크)
소속조 : 5조 우창구(서울)
마주 : 송도순
기수 : 박태종
통산전적 : 10전 4/0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스피드형 마필이다. 이번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미 2군 경주에 점핑 출전해 경주를 치러봤고, 1900M 경주까지 경험해 준비과정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보유한 장점인 순발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⑦글로리영광 (부 디디미 모 레이디산다이도)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이성영
기수 : 문중원
통산전적 : 14전 4/2
경주마분석 : 그동안 가능성 있는 경주마에서 지난 「GC트로피」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마필이다. 이번경주 3주 만에 출전해 경쟁마에 반해 준비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최근 상승세는 가장 가파르고 혼전시 강점이 있어 복병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⑧앤디스러너 (부 더그룸이즈레드 모 천마총)
소속조 : 20조 배대선(서울)
마주 : 이광수
기수 : 하마다
통산전적 : 12전 3/2
경주마분석 : 데뷔 이후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했던 마필로 지난 「일간스포츠배」에서 인기순위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7위를 기록한 점은 분명 높은 평가가 가능하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다소 저평가되고 있는 마필이다. 기복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고, 선, 추입이 자유로운 점은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⑨트랙커 (부 에어더블린 모 서원)
소속조 : 48조 김대근(서울)
마주 : 김경민
기수 : 이준철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3군 소속으로 경쟁마에 비해 거리 적응력, 강한 상대와의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는 경쟁마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기본 선두력이 좋은 가운데 종반 경합시 지지 않으려는 강한 근성은 그가 보유한 최대 장점으로 볼 수 있어 복병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⑩예리미 (부 선데이웰 모 아이시앤로얄)
소속조 : 21조 임봉춘(서울)
마주 : 김순건
기수 : 지하주
통산전적 : 8전 2/2
경주마분석 : 데뷔 당시 가능성 있는 선행형 마필에서 최근에 지구력을 겸비한 선행마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전경주 1800M 첫 도전에서 2위마를 8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기록한 점은 높은 평가가 가능하고, 출전 마필 중 유일한 암말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나 감량의 이점이 주어진 점은 또 다른 변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⑪트리플신화 (부 캐피털스팬딩 모 클라우디아시크릿)
소속조 : 4조 임금만(부경)
마주 : 김갑수
기수 : 채규준
통산전적 : 9전 3/4
경주마분석 : 삼관경주 첫 관문인 「KRA컵 마일」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높은 가운데 전형적인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최근 꾸준한 성적에 반해 직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나 이번경주 2000M의 거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⑫탐라선택 (부 워존 모 에브리마셀)
소속조 : 52조 박원덕(서울)
마주 : 고광숙
기수 : 김동균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코리안더비」 6위 성적과 「문화일보배」에서의 3위 성적은 분명 보유한 능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나 직전 「일간스포츠배」에서의 부진한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복 있는 모습이 단점이지만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선, 추입이 자유로워 상황에 걸맞는 작전변경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⑬가야보배 (부 워존 모 명가희)
소속조 : 49조 지용철
마주 : 명인환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11전 4/2
경주마분석 : 현재 보여준 성적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가야보배’의 최대 강점으론 빠른 적응력을 들 수 있다. 즉 늘어난 거리, 강한 상대와의 대결 등에서 경험을 쌓을시는 분명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는 점은 이번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고, 최고 기수의 기승을 간과해선 안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⑭헤이데이 (부 사일런트워리어 모 디그너파이드이러)
소속조 : 32조 김윤섭(서울)
마주 : 이방훈
기수 : 신형철
통산전적 : 8전 2/3
경주마분석 :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빠른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겸비한 기대주로 볼 수 있으나 경주를 치를수록 상대가 강해지고, 거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경주는 상대가 강하고, 2000M 경주로 치러지는 가운데 외곽 게이트의 불리한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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