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가 농촌희망재단에 5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좌로부터 김광원 마사회장, 박덕배 이사장)
- 마사회로부터 50억 기부받아 총 3개부문 12개 농어촌 문화사업 추진

KRA한국마사회와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이 손잡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지역 문화사업을 실시한다.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이사장 박덕배, 이하 농촌희망재단)이 지난 7일(목)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재단 문화사업단 출범에 따른 농어촌 문화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시행에 착수했다.
그동안 농촌희망재단은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농어촌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지역 문화사업을 실시하기 위하여 지난 3월 정관 개정에 이어 9월에는 문화사업단을 정식으로 발족시켜 상임이사인 문화사업단장에 이진배 전 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농촌희망재단의 문화사업은 연간 총 50억원을 투입하여 농어촌을 대상으로 3개 분야 12개 사업으로 구분하여 시행된다. 문화사업에 세부내용은 문화예술 공연 사업(문화 예술작품 제작 공연, 문화예술 순회 공연, 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문화예술’ 시행), 문화예술 기반 조성사업(농어촌 문화예술교실 지원, 농어촌 문화예술활동 지원, 전통문화예술 발굴·육성, 전통5일장 문화공연 지원, 농어촌동아리 활동 활성화, 농어촌 도서 보급), 문화 참여 및 체험 사업(농촌희망 문학상 공모, 농어촌 문화체험 활동 지원, 농어촌 청소년 해외문화 탐방) 등이다.
또한 농촌희망재단은 문화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하여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금난새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등 문화예술 및 농어촌 분야 전문가 8명을 자문으로 위촉했다.
농촌희망재단은 농어촌은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으며,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다문화 가정도 농어촌 지역이 약 36%를 차지하고 있어 문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 및 사회통합 기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 문화사업 시행시 인구가 적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저소득 계층 및 다문화 가정을 우선하여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덕배 이사장은 “그동안 재단이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지만 재단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 김광원 마사회장의 농촌문화사업 추진 조언으로 농어촌 문화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의 미래가 분홍색을 띌 수 있는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마사회가 그동안 도박이미지가 강했다고 말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말산업육성법 추진, 사회공익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며, 장학사업에 주력한 농촌희망재단이 문화사업으로 활동폭을 넓히게 됐고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문화사업 추진의 일선에 서게 될 이진배 문화사업단장은 농어촌이 발신지가 되는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교육을 위해 농촌으로 돌아가고, 다문화가정이 화합될 수 있는 농어촌이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앞서 한국마사회에서는 문화사업비로 50억원의 기부금을 농촌희망재단에 전달하였고, 농촌희망재단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광원 마사회장에게 명예이사장 위촉패를 증정하였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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