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아오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7/02/07 (33세)
데뷔일자 : 2009/10/17
기승중량 : 52Kg (신장 cm)
통산전적 : 88전(6/8/1/8/2) 승률: 6.8% 복승률: 15.9% 연승률: 17.0%
최근 1년 : 88전(6/8/1/8/2) 승률: 6.8% 복승률: 15.9% 연승률: 17.0%

- 지금까지의 기승경력을 소개해 달라.
▲ 1995년 면허를 취득하였고, 지금까지 15년의 기승경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110승 정도를 기록하였고 외국 원정에서 총 40승 정도를 기록해 150승을 기록하고 있다.

- 그동안 여러 나라의 경마장에서 활약한 것으로 안다. 가장 인상적인 경마장은 어디인가?
▲ 8개국에서 기승을 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 기수들은 진정으로 프로패셔널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 서울에 이어 한국 생활이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 영어고, 일어고 언어가 안 통하는 것이 불편하였지만 나머지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그리고 부산은 주변 환경이 너무 아름답고 바다가 있어 좋다.

- 서울경마장에서 활약하다 부산에서 기승한 기수로 이쿠야스 기수가 있었고 두 번째 인데 부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서울경마장에 가게 될 때에는 내가 직접 KRA에 전화를 해서 가게 되었다. 부산은 JRA에 요청한 부산 경마장의 기수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부산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울과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히토미 기수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마음적으로 많이 끌려서 오게 되었다.

- 서울경마장과 부산경마장을 모두 겪어본 두 번째 외국인 기수가 되었는데, 두 곳의 경마장을 경험해 보고 다른 점이 있다면?
▲ 기수들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많은 마필에 기승을 안 해 보았지만 서울 마필들 보다 부산 마필들이 조금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것 같다. 또 부산은 모든 것이 친절하고 잘해 줘서 너무 고맙다.

- 부산 경남 경마장의 첫 느낌은 어떠했는가?
▲ 주로만 본다면 내가 경험했던 그 어떤 곳보다도 환경이 좋다. JRA보다는 다소 못하지만 뉴욕 등 경마 선진국의 주로보다도 매우 좋은 환경이다.

- 서울에서의 기승성적이 다소 저조하였다. 원인이 무엇인가?
▲ 서울에서는 나의 의견을 너무 세워 조교사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이 기승하는데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 문화의 차이를 몰랐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산을 선택했을 때에는 서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의 의견을 너무 내세우지 않으려 다짐하고 왔다.

- 부산에서 첫 승을 빠르게 이루었고 특히 첫 승이 특별경주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을 듯싶다. 첫 승과 특별경주 우승에 대해 소감을 부탁한다.
▲ 다른 말이 필요 없이 좋다. 특히 우승할 수 있는 마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 기쁜 마음이다.

- 대화할 때 일본어보다는 영어를 쓰는데 영어가 더 편한가?
▲ 영어를 쓰는 게 편하고 좋다. 그리고 일본어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쓰는 영어를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취미는 무엇인가?
▲ 뛰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도 장유에 숙소가 있는데 저녁에 1시간 정도를 매일 아파트 주변을 뛰고 있다. 또한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 아오키 기수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잘해서 장점이 있는 것보다는 각 마필에 필요한 것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점은 나의 생각을 너무 앞세우는 것이 아니가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과는 다르게 그 자리의 그 시스템에 맞게 적응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7년 전 가족 문제 때문에 1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이 1년간의 공백이 지난 후 나에게는 더 이상 일본에서의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 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호주 멜본의 프랭밍턴 특별경주에서 우승할 때 가장 기쁨은 느꼈던 것 같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 하루하루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하여는 아직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매일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재의 나의 계획이다.

- 계약기간은 언제까지고 이후의 계획은 어떠한가?
▲ 12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고 연장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부산 경마장이 마음에 들지만 JRA 소속 기수들은 지방경마장 기수들과 달리 JRA 협회의 지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계약을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에 가봐야 연장이 가능한지 알 수 있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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