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구 기수
- 7월 마방대부 앞두고 이번 주 마지막 기승

`짱구` 우창구 기수가 이번 주 경주로에서 기수로서의 마지막 불꽃 투혼을 화끈하게 펼쳐보일 전망이다.
10기 출신으로 7월 1일 마방대부를 앞두고 있는 우창구 기수가 이번 주 경마를 끝으로 기수로서의 활동을 접기로 하면서 마지막 질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4년 10기생으로 경주로에 데뷔한 우창구 기수는 25년여의 기수생활을 통해 6840전 768승 2위 778회를 기록중이다. 또한 1993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개 경마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국민기수` 박태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승수를 자랑할 정도로 꾸준히 경주로를 달려온 우창구 기수는 2001년 12월 8일(토) 영예기수의 기본인 500승을 달성했고, 이듬해인 2002년 5월 배휴준, 최봉주 기수(현 조교사) 등과 함께 영예기수 대열에 합류했다.
우 기수는 25년의 기수생활로 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말의 관리(사양관리)에 대해서는 낯설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은 일찍 은퇴 경기를 한 후 사양관리를 배우고 싶어한다. 마방 운영 방식에 관한 질문에 “현재 있는 5조 식구들 위주로 팀을 꾸려나가고 싶다. 나는 마방도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 호흡을 중시할 것이다. 너무 세세하게 관리를 하는 것도 안 되지만 너무 자유방임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원칙은 지키되 융통성 있게 운영을 하고 화목한 마방을 만들고 싶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기수로서 화려함과 꾸준함으로 경마팬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우창구 기수가 조교사 개업을 앞두고 마지막 경주에서 좋은 경주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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