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장수 내륙경매
- KRA장수목장, 50여두 대상으로 후기육성 시범 운영에 나서
- 10월 장수 내륙경매 18두 낙찰중 마사회 16두 구매

26일(화) KRA장수목장에서 개최된 10월 국산마 내륙경매에서 상장마중 40%에 해당하는 18두가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서울마주 5명과 부산경남마주 1명, KRA장수목장 등 총 7명의 구매자가 참석해 경매에 대한 열기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경매가 진행됐다.
당초 49두가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45두가 상장된 가운데 18두가 낙찰되었고, 최고가 3,750만원(‘전정만리’자마, 부마 ‘볼포니’)과 평균가 2,54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장수목장에서 처음으로 1세마와 2세마를 혼합해 10월 경매를 개최한 이후 그동안 10월 경매가 개최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겉으로 드러난 낙찰률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낙찰된 18두중 16두가 마사회측(KRA장수목장)에서 구매를 한 것이고, 서울과 부경 마주는 각 1두씩 밖에 구매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종욱 내륙말생산자협회장은 “이번 10월 경매 자체가 마사회의 구매의사로 인해 치러진 것이다. 아직 1세마 경매에 대한 여건 부족과 곧바로 제주경매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상장되지 않은 마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마사회가 1세마 구매에 나선 것은 바로 장수목장에서 시범적으로 후기육성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장수목장관계자에 따르면 후기육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운영 면이나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지 못하면서 KRA장수목장에서 50두를 시범적으로 후기육성 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마사회는 호주출신 매니저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앞으로 경마선진국출신의 기승인력 2명과 국내 기승인력을 1명, 말관리 인력 5명을 보충해 본격적인 후기육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수목장관계자는 “장수목장은 360칸의 마방이 운영 가능한데, 지난해까지 150두만이 후기육성을 거치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마사회가 후기육성에 직접 뛰어든 것은 선진인력을 도입함으로써 민간 조련사와 생산자영농조합 등과 경쟁을 통한 발전을 기대하고, 후기육성을 위한 체계 마련과 기술전수 등을 위한 노력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마사회의 후기육성사업은 올해 45-50두의 규모로 시작되며, 운영을 하면서 차츰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5년여정도는 유지하겠지만, 위탁 후기육성 계획은 없고 장기적으론 민간 조련사와 생산자가 후기육성을 주도하는 것을 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사회가 후기육성한 마필들은 내년 6월쯤 장수경매에 상장될 예정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10월 장수경매 낙찰 현황〉
모마 부마 성별 낙찰가 낙찰자 소유자
전정만리 볼포니 37,500,000 한국마사회 이성님
토종고수 볼포니 30,000,000 한국마사회 장용석
완전장악 사이코배블 30,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지피조조 버스터즈데이드림 30,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유니시티 볼포니 30,000,000 한국마사회 강성완
캐러반반드 양키빅터 30,000,000 김장겸(부산) 박광순
크래프티캐롤리나 치프피트 25,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감동적 볼포니 25,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플리즈돈퍼니시미 볼포니 25,000,000 한국마사회 강성완
언뉴절페어리 볼포니 25,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메이크빌리브 치프피트 25,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캔딜 볼포니 25,000,000 한국마사회 강성완
홀인원 치프피트 25,000,000 한국마사회 김연순
동방특급 언어카운티들리 23,000,000 한국마사회 권자수
금주리 컨셉트윈 20,000,000 한국마사회 이성님
남명 컨셉트윈 20,000,000 한국마사회 장용석
빈티지이어 볼포니 18,000,000 한국마사회 최경수
황금산맥 볼포니 15,000,000 윤종웅(서울) 권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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