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자격심사위, 13일 브리핑 통해 불허 결정 밝혀

당내 강력한 반대 기류 반영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손금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이 불허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당원 자격심사위원회 회의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입당 신청한 손금주 의원과 복당 신청한 이용호 의원에 대한 심사를 통해서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결론 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며,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되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서 타당에 주요 직책의 간부로서 또 무소속의 신분으로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하여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의원이 우리당의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에 따라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는 손금주 의원의 입당과 이용호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9일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입·복당 심사를 진행했으나 당내 반발 기류를 감지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나흘 뒤인 13일 재논의를 펼쳤으나 최종적으로 두 의원 대한 입·복당 불허 결정이 났다.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두 의원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분화되는 과정에서 탈당한 뒤 1년 가까이 무소속으로 있다가 작년 연말 민주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었다. 두 의원의 입·복당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구 기존 지역위원장 등이 크게 반발했고 당내 여러 인사들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손금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이 불허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사진= 손금주 의원 공식 페이스북).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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