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상규 기수
- 교통사고로 뇌사상태, 8일 사망진단
- 다음달 자녀출산 앞둔 상태라 안타까움 더해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상태로 있던 한상규 기수가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경마계에 큰 슬픔을 안겨줬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한상규 기수가 지난 8일(월) 오전 10시쯤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故人은 지난 4일(목) 오후 6시쯤 퇴근하던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한상규 기수는 고신대학병원에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서 깨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사고 나흘만인 8일 결국 사망진단을 받았다.
당시 사고는 한상규 기수가 부경공원에서 일을 마친후 집으로 가기 위해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삼성자동차공장 인근의 교차로를 건널무렵 자동차를 싣고 오던 트레일러와 충돌, 한상규 기수의 경차가 트레일러 밑으로 깔리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고인의 시신은 밤늦은 시간에 장유 e좋은종합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었고, 부경 경마관계자는 물론 서울, 제주 경마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故한상규 기수는 올 봄에 32세의 다소 늦은 나이로 결혼했고, 다음달 첫 자녀출산을 앞 둔 터라 주위를 한층 안타깝게 했다.
한상규 기수는 2002년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한 이후 부경경마공원 개장과 더불어 부경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데,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 총전적은 1515전 129승(2위 122회, 3위 137회)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와 재작년 경남도지사배 경마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인기를 모아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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