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
- 부경 ‘하이베스트’ 2연승으로 기량 회복해 관심
- 경마공원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곧바로 실전 투입 가능

국내 경주마휴양조련시설중 지자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경남 함안군 경주마휴양조련시설에서 휴양한 경주마가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가치가 입증되고 있어 부각되고 있다.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잦은 출주로 누적된 피로도를 낮추고자 입사했던 ‘하이베스트’(4세·수·마주 김평갑)가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뚜렷한 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은 경마공원 외마사 추진방향의 일환으로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도록 경마공원 내 조교사와 유사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적용하고,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266㎡의 하우스 육묘장에 4,000개의 육묘판을 갖추고, 보리와 귀리를 키워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휴양마가 입사하면 1~3일의 마방 적응과 4~6일의 패독적응기간을 거쳐 운동을 실시하게 되는데 휴양마의 상태에 따라 보름까지 하루 20~30분의 워터머신 훈련을 하고 보름이 지나면 1시간으로 훈련량을 늘리게 된다. 국내 최첨단의 전자제어장치를 갖춘 워터머신은 말의 근력을 키우고 뭉친 근육을 풀어줘 굴건염, 골막염, 발굽장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심폐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입증됐다. 증세가 심한 말도 한 달이면 현저한 호전을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말산업관련 사업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휴양마조련시설 이용마들이 증가하고 효과를 나타내면서 외부 휴양시설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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