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신우철, 18조 박대흥 조교사
- 55승의 신우철 조교사, 50승의 박대흥 조교사 보다 유리한 고지

2009년부터 본격적인 다승 경쟁 체제에 들어간 34조 신우철 조교사와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2010년 마지막 승수 쌓기가 과천 벌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현재(11월12일 기준) 신우철 조교사의 승수는 55승으로 50승의 박대흥 조교사 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시작된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다승 1위 행진이 지난해까지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이대로 쉽게는 승부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2005년에 62승을 기록하며 서울 조교사 최다승 부문 신기록을 세웠고, 2007년(37승)부터 다시 1위 자리를 점령했다.
이런 기세는 2008년 41승, 2009년 53승으로 이어지며 끊임없는 18조의 전성 시대를 이어갔고, 올해도 50승을 기록, 6주라는 시간이 남아 있음을 고려할 때 지난해 대비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렇듯 박대흥 조교사가 고공 행진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현재 1위는 34조 신우철 조교사임을 고려할 때 올해 신우철 조교사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금방 짐작할 수 있다.
수치로만 본다면 올해 신우철 조교사가 기록하고 있는 승률은 22%으로 과히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박대흥 조교사가 62승을 기록했을 시 승률이 21%였는데 이를 능가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록의 탄생을 암시한다. 즉 최다승인 62승을 신우철 조교사가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주(11월6일∼7일), 11월 첫 주 경마일 맞아 3승을 몰아쳤다는 것은 신기록 작성의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5년 만에 다승 1위를 되찾으려고 하는 신우철 조교사,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박대흥 조교사, 두 명장간의 자존심 대결은 두 달 채 남지 않은 2010년 경마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최근 3년 간 신우철·박대흥 조교사 승수 및 승률
년도 신우철 조교사 박대흥 조교사
승수(순위) 승률(순위) 승수 승률
2010 55(1위) 22.0% 50(2위) 19.5%
2009 51(2위) 17.3% 53(1위) 16.7%
2008 32(7위) 10.6% 41(1위) 14.1%
2007 15(33위) 8.8% 37(1위) 13.3%
2006 50(1위) 16.1% 42(3위) 14.4%
2005 37(3위) 13.2% 62(1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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