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당대불패’ 우승 후보로 급부상된 가운데 2위권 혼전 양상 나타내

서울과 부산의 통합 경주의 완성 본이라 할 수 있는 제7회 대통령배(국산1군 2000m 별정Ⅴ)가 오늘(11월14일) 제9경주, 과천 서울 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2005년 부산 경마 공원이 개장되며 서울과 부산의 통합 경주는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고, 2008년 국산 3세마들의 3관 경주를 필두로 그랑프리를 거쳐 결국 대통령배까지 오픈 됐다.
3년 간 통합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부산 말들이 국산마 부문에서는 절대 강세를 나타냈고, 서울은 외국산마 경주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마 대회인 대통령배가 오픈 됨에 따라 분위기는 당연히 부산 쪽으로 흐르고, 통합 원년 대회를 맞아 원정에 나선 부산 말들의 전력은 과히 역대 최강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막강해 “부산 말들의 잔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국산마 부문에서 남은 서울의 마지막 자존심은 1군에서의 승부로 3세 때는 부산 대비 전력의 완성도가 낮았다면 완성된 전력으로는 다른 양상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서울과 부산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분석에 들어가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마필은 부산의 ‘당대불패’다. 한마디로 내용과 능력에서 모두 검증된 전력이라 할 수 있고, 대회를 앞두고 ‘남도제압’이 출전 포기를 한 것은 일단 호재로 볼 수 있다. 이유는 최근 경상남도지사배와 농림식품부장관배에서는 선행에 나서지 못해 레이스가 다소 꼬인 감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부담중량까지 홀가분해져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선행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당대불패’가 대통령배까지 넘어선다면 팬들의 바램은 그랑프리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에 도전마로는 ‘골든어필’, ‘연승대로’, ‘럭키댄서’, ‘트리플세븐’, ‘백년봉’등 다수가 지목되는데 그래서 올해 대통령배는 수준과 박진감 모두를 충족시키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골든어필’은 부산의 경주마 능력 평가 3분기 국산 1위마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경마대회 우승이라 할 수 있고, ‘연승대로’는 외국산마 경마대회 대비 국산마 대회에서 약한 모습인데 이번에는 최시대라는 히든카드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트리플세븐’은 사실상 서울의 자존심으로 길게 내다보는 서울의 완성된 국산마란 관점에서 이번 대회를 본다면 보다 흥미로울 것이며 ‘백년봉’은 게이트 이점이 따르기 때문에 스타트에서만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이기는 공식이라 할 수 있는, 중위권 인코스 전개 뒤 라스트 한발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경마 최고의 상금(총상금 5억원)이 걸려 있기 때문에 1년 농사에 비유되는 대통령배, 누가 최고의 결실을 맺을지 오늘 제9경주에서 결정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①금강이 (부 리비어 모 하쉬타임즈)
소속조 : 44조 김학수(서울)
마주 : 배태곤
기수 : 조경호
통산전적 : 16전 5/4
경주마분석 : 3세의 신예 마필로 최근 모습은 분명 예전대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경주 내측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한 가운데 경마대회의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좋은 호흡이 기대되는 조경호 기수의 기승은 플러스요인.
질주습성 : ●●○○
합계 : 16.5

②럭키댄서 (부 피어슬리 모 오션드림)
소속조 : 27조 이상영(부경)
마주 : 정형철
기수 : 채규준
통산전적 : 23전 10/3
경주마분석 : 워낙 강한 상대들로 인해 저평가 되고 있으나 최근 꾸준하게 제 몫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속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번경주 전개의 이점을 안고 도전할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합계 : 17

③골든어필 (부 샤프어필 모 골든이미지)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박광순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14전 9/3
경주마분석 : 4세의 마필로 최근 월등하게 향상된 파워, 스피드로 능력마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입상을 기록하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고, 고부담중량속에서 적응력을 쌓은 만큼 이번경주 입상을 노려볼 전력으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합계 : 19.5

④글로리영광 (부 디디미 모 레이디산다이도)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이성영
기수 : 우찌다
통산전적 : 15전 4/2
경주마분석 : 지난 9월 GC트로피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예 강자다. 특히 직전 농림부장관배에서는 다소 짧은 출전주기에도 불구하고 3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종반 뚝심과 파워가 좋은 만큼 2000M 거리가 유리할 도전권 세력이다.
질주습성 : ○○○●
합계 : 17.5

⑤백년봉 (부 알나바 모 산소비노아트)
소속조 : 52조 박원덕(서울)
마주 : 고광숙
기수 : 오경환
통산전적 : 21전 7/2
경주마분석 : 서울대표마중에서는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부경경주마의 출전이 다소 변수가 될 전망이나 예전대비 월등히 힘찬 걸음을 보여주고 있고, 경마대회 입상의 경험까지 보유한 만큼 입상권에 도전할 유력 마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합계 : 17.5

⑥당대불패 (부 비와신세이키 모 인디드마이디어)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마주 : 정영식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11전 8/0
경주마분석 : 경상남도지사배와 농림부장관배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당당히 최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 역시 경쟁마의 견제와 늘어난 거리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나 최근의 모습을 보면 일단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합계 : 20

⑦천년대로 (부 크릭캣 모 돈잇마이웨이)
소속조 : 3조 오문식(부경)
마주 : 정광화
기수 : 박금만
통산전적 : 14전 4/6
경주마분석 : 올해 3세마중에서는 가장 안정된 능력을 발휘한 최고의 3세마다. 지난 농림부장관배에서는 아쉽게 ‘당대불패’에 6마신차의 패배를 기록했으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마필이고, 3조 마방에서 ‘연승대로’가 동반 출전해 동반 작전이 가능한 점은 분명 높게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질주습성 : ○○●●
합계 : 18.5

⑧트리플세븐 (부 더그룸이즈레드 모 임퓨던스)
소속조 : 36조 김양선(서울)
마주 : 강석대
기수 : 최범현
통산전적 : 30전 10/4
경주마분석 :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중인 최고의 국산마다. 최근엔 예전의 안정되고 강한 모습에서는 다소 미흡한 성적을 기록중이나 이번경주 적임기수의 기승에 직전경주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기본 능력과 경험은 절대 무시 못 할 우승 유력후보다.
질주습성 : ○●●○
합계 : 17.5

⑨내추럴가이 (부 소셜차터 모 로키스트림)
소속조 : 42조 김명국(서울)
마주 : 금악목장
기수 : 윤태혁
통산전적 : 27전 5/6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경쟁마 대비 저평가 될 수 있으나 단독 선행의 메리트가 있고, 직전경주 1900M에서 서울 최강 국산마인 ‘트리플세븐’과 ‘백년봉’을 이긴 만큼 자신감 있는 경주 전개가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합계 : 17

⑩홀리드리머 (부 듀앨러티 모 나이스웨더)
소속조 : 51조 김호(서울)
마주 : 김종식
기수 : 조인권
통산전적 : 15전 8/0
경주마분석 : 4세의 마필로 15전 동안 8번의 입상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할 만큼 결정력과 근성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최근 공백이후 서서히 실전 적응중에 있는 가운데 현재 보여준 성적보다는 향후 보여줄 걸음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이번경주가 또 다른 능력 평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합계 : 15.5

⑪연승대로 (부 크릭캣 모 센세이셔널크리스)
소속조 : 3조 오문식(부경)
마주 : 정광화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25전 11/4
경주마분석 : 부경에서 대표하는 최고의 국산마로 큰 경마대회의 경험이 풍부하고 기본 능력에서는 최강자로 손색없는 마필이다. 이번경주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했으나 이미 강한 상대와의 대결 속에 충분한 적응력을 마쳤고, 최시대 기수와의 호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합계 : 19.5

⑫머니특급 (부 포트스톡턴 모 헤드워크)
소속조 : 20조 배대선(서울)
마주 : 이기선
기수 : 박태종
통산전적 : 21전 6/4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4세의 마필로 아직 보여줄 걸음이 충분하고 이번경주 선행 및 선입권이 두터워 종반 혼전속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초반 빠른 경주 흐름을 얼마나 효율적인 힘소진으로 따라가느냐가 관건이다.
질주습성 : ○○○●
합계 : 18

⑬홍지 (부 컨셉트윈 모 옥사나바이유)
소속조 : 18조 박대흥(서울)
마주 : 최애식
기수 : 이상혁
통산전적 : 35전 9/11
경주마분석 : 7세의 마필로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인정되나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서 경쟁마와 대결을 한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게 작용될 전망이다.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컨디션이 100% 회복만 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힌다.
질주습성 : ○●●○
합계 : 16

⑭수성티엑스 (부 컨셉트윈 모 옥동이)
소속조 : 35조 하재흥(서울)
마주 : (주)수성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17전 6/3
경주마분석 : 항상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마필로 최근 한층 향상된 힘과 능력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에 있고, 현 최고 기수인 문세영 기수 기승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1군에서의 부족한 경험과 능력대비 다소 높은 부담중량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질주습성 : ○●●○
합계 :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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