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박람회

- 26일부터 3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
- 승마용품·사료·승마 시뮬레이터 등 ‘말의 모든 것’ 한자리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말산업 박람회가 열린다.
KRA한국마사회는 오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회 말산업 박람회를 연다. 이는 말산업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말산업 박람회는 말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하고 말산업 육성을 통한 녹색성장 및 농어촌 경제발전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100여개의 전시 부스에서는 다양한 말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각종 승마용품을 비롯해 사료, 수의, 교육기관, 승마장, 승마동호회, 승마 시뮬레이터 등 말과 관련한 모든 것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전시 부스 옆에는 특설 마장(馬場)이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마상 기예를 비롯해 유소년 승마단의 승마 시범, 국가대표 승마선수의 시범경기 및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된다.
또 `포니랜드`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말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서울경마공원에 새로 문을 연 `포니랜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말 품종을 전시하는데, 이곳에서는 무게가 1톤에 육박하는 `클라이데스데일`부터 진돗개만한 `미니어처`까지 20여 마리의 진귀한 말을 구경할 수 있다.
27일에는 말산업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국내외 말산업 관련 석학들이 한국승마의 발전방향과 국내 재활승마의 현황, 청소년 승마 효과 분석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 승마복 패션쇼, 예쁜 말 선발대회, 말모양 쿠키만들기, 말모양 허브비누 만들기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전국 승마장 안내 책자 및 승마 강습 동영상 CD도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통해 승마에 입문한 초보 승마인을 위한 승마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용마 경매가 열린다. 승용마의 공개 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승용마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경매 26일 펼쳐지며, 25두의 승용마가 상장될 예정이다. 그동안 승용마는 비공개로 개별 거래돼 왔다. 그러나 경매시장을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면 객관적 가격평가가 가능해져 승용마 보험상품 신설 등 좀더 안정적인 승용마 유통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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