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 지원 사업 전시회 개최…‘아트호스’ 전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지역 예술과 문화 진흥을 위해 말산업이 마(馬)법을 선보인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메세나 사업을 통해 제작한 ‘아트호스’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해 5월 정형석 본부장 부임 이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자’는 핵심 목표 아래 지역 소외 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은 물론 ‘대학생 취업 지원’,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어려운 지역 경기로 인해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메세나(Mecenat)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메세나는 기업이 문화 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총칭하는 말로 당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후원한 고대 로마 정치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렛츠런파크는 지역 예술인과 협업으로 대표 캐릭터인 말 조형물 제작 후 부산을 상징하는 채색을 입혀 작품을 완성, 전시회를 열어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예술인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인지도 제고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

부산문화재단을 통해 함께할 지역 예술인들을 공모했고 지역에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고 초청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예술 활동에 매진하던 서평주 작가(회화 분야)와 조형섭 작가(설치 분야)가 함께하게 됐다.

두 젊은 작가는 10월부터 시작해 약 2달 동안 FRP 재질로 말 형틀을 제작했고, 여기에 부산시의 대표 상징 갈매기, 동백꽃, 광안대교, 해운대 등 10가지 이미지를 채색해 10마리의 아트호스를 제작했다.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전시장으로 꾸미고 일반 시민들에게 ‘아트호스’를 선보였다.

부산 대표 상징이라는 옷을 입은 10마리의 아트호스를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전시해 연말 가족, 연인과 함께 부산문화회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성황리에 전시를 마친 아트호스들을 렛츠런파크 부경으로 옮겨 방문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에서는 아트호스 포토존을 설치해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들이 예쁘게 만들어진 아트호스와 기념사진을 촬영해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관계자는 “지역 예술 지원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해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과 협업을 통해 예술인에게는 일자리를, 시민들에게는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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