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룰 적용한 승마대회 개최 목적…성폭력 및 인권 교육도 시행

말 복지를 위해서는 국제 규정 적용이 필수적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많은 승마동호인들이 즐기는 승마는 단연 ‘지구력’ 승마이다. 말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지구력 승마는 말 타는 법을 조금이라도 익히면 쉽게 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대한승마협회는 지구력 승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오는 2월 18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예체능대학 체육관 시청각실에서 ‘2019 지구력 심판 강습회’를 개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승마 저변확대와 승마 인구 증대로 인해 승마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지구력 승마대회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많이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국제승마연맹(FEI)의 규정이 아닌 지역 로컬 규정으로 치러지는 대회가 대부분이었고, 말에 대한 학대나 대회의 공정성 등의 문제를 노출시켰다.

대한승마협회는 이러한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자 이번 지구력 승마 심판강습회를 개최하게 됐다. 국내외적으로 동물 복지에 관한 요구와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말 복지를 적극 반영한 국제승마연맹의 규정을 적용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승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엄격한 심판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이번 강습회를 통해 국제승마연맹의 규정을 숙지시키고 올해 대한승마협회가 주최하는 지구력 승마대회의 심판 역량을 강화 및 가용 심판 인력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체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력 및 인권 교육도 함께 진행해 심판의 도덕성 함양에도 나선다.

강습 대상자는 대한승마협회 마장마술 또는 장애물 심판자격(Level 1~3star) 보유자 중 선착순 100명이며, 심판 자격 미 보유자는 참가가 불가하다. 다만 참가 신청 마감 후 공석 발생 시 추가적인 청강 접수는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이다.

올해에 한해서 필기시험에서 80점 이상자는 지구력 1 Star, 60점 이상자는 지구력 Level 2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60점 미만자는 자격은 부여되지 않고 수료증만 발급한다. 아울러, 올해 개최되는 지구력 승마대회에서 상위 자격 부여자순으로 심판을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승마협회(02-422-7563)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승마협회는 지구력 승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오는 2월 18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예체능대학 체육관 시청각실에서 ‘2019 지구력 심판 강습회’를 개최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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