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경마문화 발행인- 동구지(董國吉) 당서기 겸 타이안관광경제특구 위원장 직격 대담
김문영 경마문화 발행인- 동구지(董國吉) 당서기 겸 타이안관광경제특구 위원장 직격 대담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6.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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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지 당서기 겸 타이안관광경제특구 위원장(사진 왼쪽)은 김문영 본지 발행인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경마의 노하우가 중국 경마에 잘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중국 산둥(山東)성이 있다.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황하문명의 발상지이고 세계자연유산 타이샨(泰山)이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교의 창시자 공자(孔子)의 사당과 묘가 있는 곳, 바로 이 곳에서 세계경마산업의 대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대지진의 진앙지는 타이안시. 고대로부터 중국의 황제들이 즉위하면 제일먼저 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 중국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타이샨을 끼고 형성된 천평호 주변 여의도면적 10배에 달하는 드넓은 지역에 타이안관광경제특구 개발이 한창이다. 이 특구내 40만평의 부지에 타이샨경마장이 들어서게 된다. 타이샨경마장은 경마장만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민속촌과 놀이공원, 골프장, 호텔과 상업시설 등 타이안경제특구에 들어설 다양한 관광위락시설들과 함께 공존하게 돼 그 시너지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호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우한경마장이 시범경마에 들어가고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마권을 발매할 예정이어서 13억 중국인들의 경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경마는 세계경마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마산업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20일로 창간 10주년을 맞는 경마문화는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몸부림쳐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경마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김문영 발행인이 직접 타이안관광경제특구를 찾았다. 김문영 발행인은 동구지 당서기 겸 타이안경제관광특구 위원장을 직접 만나 2시간이 넘게 대담을 가졌다.

동구지: 먼 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다. 산둥성의 풍광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나.

김문영: 멀지 않았다.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뿐이다. 산둥성의 자연도 금수강산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풍경과 비슷해 동질감을 느꼈다.

동구지: 산둥성은 황하문명의 발상지이며 중국의 5대 명산중 으뜸으로 여기는 타이샨이 있고 유교문명의 발상지인 공자의 묘가 있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타이샨에만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타이안시는 세계자연유산 타이샨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 세상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누구도 타이샨을 들고 갈 수는 없을 테니 타이안은 세계적인 큰 재산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스스로 웃음)

김문영: 타이샨은 한국 사람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유명한 고시조가 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 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이다. 바로 그런 곳에 대규모의 타이샨경마장을 계획하고 있으니 세계경마산업의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동구지: 타이샨경마장은 타이안관광경제특구에 들어설 여러 프로젝트 중의 하나일 뿐이다. 너무 과대 평가하지 말아달라.

김문영: 경마전문가이기 때문에 경마장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타이안관광경제특구는 어떻게 구상이 되었으며 또 특구내에 어떻게 경마장을 설치할 생각을 했는가.

동구지: 덩샤오핑 동지의 개혁개방 이론에 따라 중국은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구조의 변화도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1차산업 비중은 1978년 28.1%에서 2004년에는 15.2%로 낮아진 반면 2차산업 비중은 48.2%에서 52.9%로 높아졌다. 특히 3차산업 비중은 23.8%에서 31.9%로 더욱 급격히 높아졌다. 국민생활이 향상되면서 관광과 체육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둥성 일대는 세계적 유명 관광지가 포진해 있고 9천8백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하루 1억2천만명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타이안관광경제특구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계획한 타이안관광경제특구는 당초 계획은 2025년까지의 장기간 프로젝트였으나 국민생활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향후 6-8년 사이에 완성할 계획으로 모든 관계자들이 밤낮으로 뛰고 있다. 관광경제특구 내에 경마장을 설치하게 된 것은 세계적인 조류에 발맞추고 국민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김문영: 중국은 그동안 경마에 대해 폐쇄적이지 않았는가.

동구지: 국가가 간섭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민간에서 우후죽순처럼 경마를 시행하고 여러 비리문제도 발생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래서 3년전 국가 체육국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김문영: 그럼 중국 전역에 몇 개에 경마장을 건설할 예정인가.

동구지: 정확한 숫자를 밝히긴 어렵다. 그러나 이미 우한시에서 시범경마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이곳 타이샨경마장을 포함하여 2-3곳에서 경마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문영: 타이샨경마장 운영권을 향후 50년간 한국기업과 계약했는데 왜 직접 시행하지 않는가.

동구지: 국가는 영리사업을 직접 할수 없는 것이 중국의 법이다. 그래서 중국 현지 법인인 타이안타이샨속도경마장유한공사(대표 김창균. 한국기업 한성태산레이싱이 중국 현지에 설립한 법인명)와 계약을 한 것이다.

김문영: 영국이나 미국, 일본, 호주, 홍콩 등 한국보다 경마산업이 훨씬 발달하고 선진화된 나라들이 많이 있는데 왜 이들 나라의 기업과 계약을 하지않고 한국기업과 계약을 하게 되었는가.

동구지: 중국 자체는 경마시행의 노하우가 전혀 없다. 그래서 외국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한국은 동양적 전통과 관습이 중국과 통하고 칭다오(靑島)를 비롯한 산둥성내 여러 도시에 한국기업이 들어와 성공적인 기업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여러 차례 제안이 있었으나 한국기업을 가장 신뢰하게 되었다. 한국경마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참고사항이었다.

김문영: 한국의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일반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는가.

동구지: 한국법상 한국마사회는 직접 해외투자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문영: 경마를 처음 시행하는 중국으로서는 여러 시행착오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동구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진화된 나라들의 시스템을 잘 접목시키면 중국 고유의 경마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로서는 타이샨경마장을 운영하는 회사에게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경마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문영: 경마장 건설이 완료되면 경마시행과 동시에 마권발매가 이루어지는가.

동구지: 타이샨경마장보다 앞서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우한경마장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마권발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마권발매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 앞서 우한경마장이 정상적인 마권발매를 진행한다면 타이샨경마장은 더 편리하게 마권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마시행체인 타이안타이샨속도경마장유한공사가 어떻게 잘 관리하고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 일 것이다.

김문영: 중국이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타고 뒤늦게 경마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을 볼 때 경마산업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모쪼록 타이샨경마장이 세계의 으뜸 경마장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동구지: 많이 도와 달라. 중국과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경마산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국경마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 노하우를 타이샨경마장에 잘 접목시켜주길 바란다.

(대담이 끝나고 김문영 발행인은 자신의 저서 ‘로또보다 좋은 경마’를 동구지 서기에게 선물했다. 동구지 서기는 반드시 번역시켜 읽겠다며 고마워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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